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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베르통언에 엄지 "발만 갖다 댔을 뿐"


입력 2019.02.14 07:57 수정 2019.02.14 07:5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골 도운 베르통언 크로스 칭찬

얀 베르통언은 이날 손흥민 선제골 어시스트 이후 골까지 터뜨리며 이날 ‘MOM'으로 선정됐다. ⓒ 게티이미지 얀 베르통언은 이날 손흥민 선제골 어시스트 이후 골까지 터뜨리며 이날 ‘MOM'으로 선정됐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27·토트넘)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도르트문트와의 1차전에서 후반 2분 손흥민 골을 시작으로 얀 베르통언(후반 38분)-요렌테(후반 41분)의 골이 터지며 3-0 완승했다.

이날의 대승으로 토트넘은 오는 3월 6일 독일 원정으로 치르는 2차전에서 2점 차로 패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도르트문트는 2차전에서 실점 없이 4골차 승리를 거둬야 8강을 노릴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토트넘 주포 해리 케인과 2선 핵심인 델리 알리는 이날도 부상으로 결장했다.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분데스리가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던 이유다.

하지만 ‘양봉업자’ 손흥민이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며 선제골을 터뜨리며 대승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루카스 모우라와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2분 얀 베르통언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가볍게 뛰어올라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도르트문트 골문을 갈랐다.

문전에서 방향만 살짝 트는 간결한 움직임에 골키퍼는 손을 쓸 수 없었다. 말 그대로 톡 쏘는 듯한 슈팅이었다. 도르트문트전 11경기 9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양봉업자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이어갔다.

선제골로 답답했던 토트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손흥민은 후반 45분 라멜라와 교체 아웃될 때도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경기 후 손흥민은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첫 번째 골은 타이밍이 중요했다. 베르통언의 크로스가 완벽했고, 그저 나는 발만 갖다 댔을 뿐“이라며 베르통언의 활약을 칭찬했다.

베르통언은 이날 손흥민 선제골 어시스트 이후 골까지 터뜨리며 이날 ‘MOM'으로 선정됐다. 센터백인 베르통언은 이날 왼쪽 풀백으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후스코어닷컴‘ ’풋볼런던‘은 베르통언에게 최고 평점을 매겼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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