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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6강 가능케 한 ‘페어플레이 점수’란?


입력 2019.01.18 09:00 수정 2019.01.18 09:0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와일드카드 레이스서 무려 4개팀이 '페어플레이 포인트'로 순위가 가려졌다. ⓒ 게티이미지 와일드카드 레이스서 무려 4개팀이 '페어플레이 포인트'로 순위가 가려졌다. ⓒ 게티이미지

이번 대회서 처음 도입된 ‘페어플레이 제도’가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16강행에 일조했다.

18일(한국시각), UAE에서 진행 중인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의 일정이 모두 종료된 가운데 16강에 진출한 6개조 1~2위팀과 3위팀 상위 4개의 면면이 모두 드러났다.

먼저 C조 1위의 한국은 와일드카드를 따낸 A조 3위 바레인과 만난다. 앞서 한국은 C조에서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중국을 모두 물리치며 3전 전승을 거뒀다.

D조에 속한 베트남도 16강 진출 티켓을 얻었다. 베트남의 아시안컵 토너먼트 진출은 12년 만이다. 베트남은 2007년 대회서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처음으로 ‘페어플레이 포인트’ 제도가 도입됐다.

페어플레이 점수제란 순위를 가리는 승점, 골득실, 다득점 부문에서 동률일 경우 발동된다. △경고 : 1점 감점 △경고 누적으로 인한 퇴장 : 3점 감점 △즉각 퇴장 : 3점 감점 △경고 후 즉각 퇴장 : 4점 감점 순에 의해 점수가 매겨진다.

따라서 혹시 모를 변수에 대비하기 위해 조별리그 내내 카드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 제도는 키르기스스탄과 오만, 그리고 베트남과 레바논의 순위를 가려냈다.

먼저 와일드카드를 나란히 따낸 키르기스스탄과 오만은 1승 2패(승점 3)에 골득실, 다득점까지 동률이었다. 하지만 키르기스스탄이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5, 오만은 -6이었다. 이 점수는 16강 대진까지 바꿔놓았는데 키르기스스탄은 개최국 UAE와, 오만은 이란과 16강서 만나게 된다.

베트남과 레바논은 아예 탈락의 희비가 엇갈릴 정도였다. 두 팀 역시 승점, 골득실, 다득점마저 모두 같았고 결국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를 가렸다. 조별리그 3경기서 경고 5장을 받은 베트남은 이 점수에서 -5를 기록했고 레바논은 -7을 기록해 희비가 엇갈렸다.

만약 레바논이 북한과의 최종전서 옐로카드 2장을 받지 않았다면 더욱 극적인 순간으로 순위를 가릴 뻔했다. 바로 제비뽑기, 즉 추첨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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