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4037억달러…'역대 최대'

한은, 2018년 12월 말 외환보유액 발표

외환보유액 추이.ⓒ한국은행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 잔액은 전월대비 7억1000만달러 늘어난 403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직전 최대치는 2018년 9월 4030억달러였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말 외환보유액 증가는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 등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말 96.40으로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같은 기간 달러화 대비 유로화, 엔화는 각각 0.4%, 2.8% 절상됐고 파운드화, 호주달러화는 각각 0.6%, 3.7% 절하됐다.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796억달러(94.0%), 예치금 137억3000만달러(3.4%),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 34억3000만달러(0.8%),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 21억4000만달러(0.5%)로 구성됐다. 금은 47억9000만달러(1.2%)였다.

한편 작년 11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으로 집계됐다. 1위는 중국(3조617억달러), 2위는 일본(1조2583억달러), 3위는 스위스(7960억달러)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