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이상기상 따른 생육모형 개발…수급 안정 기여
농진청, 이상기상 따른 생육모형 개발…수급 안정 기여
최근 여름철 폭염, 겨울철 한파 등 잦은 기상이변으로 농작물의 안정적인 재배가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시간 단위의 기상자료를 이용해 배추와 마늘의 생육모형 소프트웨어가 국내 최초로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에서 7년에 걸쳐 개발한 이번 생육모형 소프트웨어는 기상자료만 있으면 전체 재배기간 동안의 생육 상황과 생산량을 바로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내년부터 3곳의 주산지를 선정해 시범 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다.
28일 농진청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소프트웨어는 2개 종류다. 기온과 일사량, 강우 등의 기상자료나 시간 기상자료를 입력하게 되면 배추와 마늘의 광합성이나 증산, 동화작용, 양분이동, 발육 등의 작물 생장과정이 순차적으로 계산되고 일 단위의 생육 상황으로 도출이 가능해진다.
알려주는 정보로는 작물의 엽의 수, 면적, 잎·뿌리 구의 무게, 최종 수량, 고온이 있을 경우 손실률 등을 정보로 나타내며, 기상정보는 실시간, 장·단기 예보와 연동된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배추와 마늘 재배 농가에서는 작물의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앞으로 생장을 예측할 수 있어 재배 관리를 알맞게 계획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농산물 수급 관리를 담당하는 기관도 생육 실황과 생산량을 예측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어 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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