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조사결과, 전년대비 상승…쌀 32.6%오르고 사과·배 작황부진으로 상승
aT 조사결과, 전년대비 상승…쌀 32.6%오르고 사과·배 작황부진으로 상승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으로 전통시장을 이용할 때는 23만2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2만900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명절을 약 3주 앞두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이 같은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을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 기준 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 상차림 비용은 지난해보다 각각 6.9%, 4.9% 오른 수준으로, 올해 추석 성수품은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이례적인 폭염, 8월 하순부터 이어진 국지적 호우로 인해 채소·과일 일부 품목의 생산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보면, 쌀은 전년도 생산량이 감소해 전통시장 기준 32.6% 상승했고, 장기화된 폭염으로 인해 배추·무·시금치 등은 작황 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올랐다.
또한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폭염 등으로 사과와 배는 상품과(上品果) 비중이 줄었고, 밤과 대추는 낙과 등이 증가해 현재 가격이 전년 대비 다소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계란은 산란계 사육마릿수가 크게 증가해 전년 대비 13.8% 저렴해졌고, 북어와 조기(부세)는 재고량이 충분해 가격이 하락했다.
폭염과 폭우로 채소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추석 물가마저 불안한 4일 오전 서울 한 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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