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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효리? 독보적 장르 '선미' 승부수


입력 2018.09.05 08:57 수정 2018.09.05 08:59        이한철 기자

새 미니앨범 '워닝' 들고 컴백 신호탄

"선미라는 장르, 점점 대중들에게 가까워져"

선미가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ECC에서 열린 미니앨범 '워닝' 쇼케이스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선미가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ECC에서 열린 미니앨범 '워닝' 쇼케이스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번 앨범 '워닝'으로 선미라는 가수가 가진 정체성을 확고하게 자리 잡고 싶어요."

가수 선미가 '제2의 엄정화' '제2의 이효리' 대신 자신만의 독보적인 장르로 승부수를 띄웠다.

선미는 4일 새 미니앨범 '워닝(WARNING)'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워닝'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스페셜 에디션 '가시나(GASHINA)'와 '가시나'의 프리퀄(prequel)로 올해 1월에 발표한 '주인공(HEROINE)'을 잇는 3부작 프로젝트의 마무리이자 그 완성이다.

이로써 3부작 프로젝트는 'WARNING', 즉 '경고' 가 전체 테마였음을 알려주는 앨범이다.

선미는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4일 오후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새 앨범이 가진 의미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8개월 만의 컴백이라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앨범을 준비하는 와중에 '사이렌'이라는 좋은 곡을 작업하게 됐고, 여러분에게 보여줄 생각에 설레고 뿌듯해요."

무엇보다 선미가 모든 트랙의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게 된 첫 앨범으로도 의미가 깊다.

16세의 나이로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하여 10여 년간 솔로 활동을 병행해 오면서 작사는 물론 작곡, 편곡 등 음악 작업에 참여하며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꾸준히 선보여온 선미는 이번 미니앨범 '워닝'의 전곡 작사 및 주요 수록곡의 작곡, 편곡 작업을 함께 하며 그녀가 가진 음악을 펼쳐냈다.

타이틀곡은 '사이렌(Siren)'으로 선미가 작사하고, 작곡가 Frants(프란츠)와 함께 공동 작곡했다. 이 곡은 3년 전에 선미와 Frants(프란츠)가 의기투합하여 만들었던 곡으로 당시 준비 중이었던 원더걸스의 앨범의 타이틀곡 후보로도 거론되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알려지며 정식 발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선미가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ECC에서 열린 미니앨범 '워닝' 쇼케이스에 신곡 무대를 펼치고 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선미가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ECC에서 열린 미니앨범 '워닝' 쇼케이스에 신곡 무대를 펼치고 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였다. 선미는 "이번 앨범으로서 선미라는 가수가 가진 정체성을 확고하게 자리 잡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주인공' 인터뷰 때 선미라는 장르를 만들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선미라는 장르를 만들기 위한 길 중에 이번이 디딤돌이 되는, 선미라는 장르를 구축해나가는 의미의 앨범이었으면 좋겠어요."

발매한 곡마다 대중들의 호평을 받아온 선미는 "많은 관심으로 어깨가 무거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더 좋은 음악과 가수로 성장해서 기대에 더욱 부응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고마워했다.

'제2의 이효리' '제2의 엄정화'라는 수식어에 대한 속내도 털어놨다. 자신만의 장르로 승부하겠다는 것.

"선배님들의 에너지를 표방하면, 그분들의 온전한 에너지를 다 표현할 수 없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나만의 정체성, 아우라, 에너지를 새롭게 만들어서 대중들에게 어필하고 싶어요."

선미는 "물론 부족할 수 있지만 저는 더욱더 나은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서 항상 노력할 거고 공부할 거고, 성장해나갈 거니까 많이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선미의 3부작 프로젝트를 모두 담아낸 미니앨범 '워닝'과 타이틀곡 '사이렌(Siren)'은 여성 솔로 아이콘에서 뮤지션으로 더욱 성숙해지고 있는 독보적인 여성 솔로 아티스트 선미의 또 다른 시작점이다.

자신의 의지대로 선미만의 독보적 장르가 가요계에 우뚝 솟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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