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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9 통했나?...8월 이통시장 ‘활기’


입력 2018.09.03 10:42 수정 2018.09.03 11:33        이호연 기자

52만여건으로 올해 최대치 기록…일개통 1만8000건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를 살펴보고 있다. ⓒ 삼성전자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를 살펴보고 있다. ⓒ 삼성전자

52만여건으로 올해 최대치 기록…일개통 1만8000건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갤럭시노트9 출시로 얼어붙었던 이동통신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 지난 8월 번호이동 건수가 올해 최대치를 기록하며, 판매 순항중이다.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8월 번호이동 건수는 52만1836건으로 집계됐다.이는 올해 최고치로 번호 이동 건수가 50만을 넘어선 것은 갤럭시S9가 출시된 3월 이후 두 번째다.

번호이동 건수는 일반적으로 신제품의 흥행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 중 하나로 간주된다. 신제품이 나오면 이를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행보로 번호이동 건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규제 당국인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로 판단하는 기준은 일평균 번호이동 건수 2만4000건이다.

갤럭시노트9 개통이 시작된 첫주인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이통사 번호이동 건수는 일평균 1만8201건이었다. 이는 8월 전 일평균 건수보다 45.3% 증가했다. 7월 대비는 15%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동안 이동통신3사 모두 순증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5295명, KT는 1306명 순증했다. LG유플러스는 1만2004명으로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동통신시장이 온기를 띄면서 불법 보조금도 포착됐다. 일부 매장에서는 갤럭시노트9는 물론 구형폰인 갤럭시S9, 갤럭시노트8에 공시지원금 20만원보다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갤노트9의 공시지원금은 최대 23만원안팎으로 책정됐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9가 다소 비싼 출고가 부담에도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고 보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의 512GB 모델을 겨냥한 한정판 마케팅과 이통3사의 새 요금제 출시 등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건은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출시 전까지 최대한 판매량을 끌어올려야 하는 것이다. 최대 경쟁자인 애플은 오는 12일 신형 아이폰3종을 공개한다. 애플의 출시일정을 감안하면 국내는 10월 이후에 아이폰이 출시될 것을 점쳐진다.

삼성전자가 내부 목표로 삼은 갤럭시노트8의 연간 판매량을 뛰어넘을지도 주목된다.

한편 LG전자도 오는 10월 전후면 카메라 5개를 장착한 V40씽큐를 출시한다. 화웨이 역시 10월 중 메이트20시리즈로 시장 공략에 가세한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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