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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한지민, 현실 공감…'아는 와이프' 최고 시청률


입력 2018.08.16 08:23 수정 2018.08.16 08:24        부수정 기자
지성 한지민 주연의 tvN '아는 와이프'가 최고 시청률을 썼다. ⓒtvN 지성 한지민 주연의 tvN '아는 와이프'가 최고 시청률을 썼다. ⓒtvN

지성 한지민 주연의 tvN '아는 와이프'가 최고 시청률을 썼다.

16일 tvN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아는 와이프' 5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6%, 최고 7.9% (전국 가구 기준/유료플랫폼/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자체 최고 기록을 또 다시 경신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 역시 자체 최고 기록인 평균 4.6%, 최고 5.5%로,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이날 바뀐 현재에 서서히 적응해나가는 주혁과 우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주혁은 우진 엄마(이정은)의 알츠하이머 사실을 알고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다른 지점으로 보내기 위해 방해공작을 펼치던 주혁이었지만 서서히 우진을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똑부러진 우진은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아 평생 모은 적금을 인출하러 온 고객에게서 이상함을 직감했다.

시간을 끌던 우진은 주혁에게 눈짓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모의 훈련 후 "직원들끼리 사인이라도 하나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니냐"던 우진의 말을 기억하고 있던 주혁이 보이스피싱범에게 가스총을 난사했고, 두 사람은 환상의 호흡으로 보이스피싱범을 검거한 가현점의 스타가 됐다.

경찰서에서 용감한 시민상을 수상한 주혁과 우진은 우연히 추억의 장소인 즉석떡볶이 집으로 가게 됐다. 벽에 남겨뒀던 낙서는 사라졌지만 주혁의 기억 속에는 우진과의 추억이 생생했다. 박스를 뒤집어쓰고 빗속을 달리는 우진의 환히 웃는 얼굴에서 처음 반했던 순간이 떠올랐다.

전화 벨소리에 현실로 돌아온 주혁은 우진과 함께 우진 엄마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간병인의 긴급한 연락을 받고 집 앞으로 갔을 때 우진 엄마는 남편을 만나러 가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우진의 말도 듣지 않던 엄마는 주혁에게는 유달리 반갑게 반응했다. 결국 우진 엄마에게 이끌려 함께 식사까지 한 세 사람. 우진은 치매인 엄마의 실수로 치부했지만 주혁에게는 아련한 기억으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한편, 우진의 사랑스럽고 엉뚱한 매력에 푹 빠진 종후(장승조)는 직진 로맨스를 시작했다. 입맛, 남자 스타일까지 꼬치꼬치 캐묻더니 우진의 스타일로 중무장해 홀로 남아 야근을 하던 우진을 찾아왔다. 주혁 역시 우진이 걱정돼 김밥을 사서 지점으로 찾아왔지만 이미 우진은 종후와 함께 있었다. 매너가 좋다는 칭찬에 종후는 "매너 아니라 관심이다. 나 한 번 만나 볼 생각 없냐"는 직진 고백으로 미묘한 관계의 텐션을 팽팽하게 당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달라진 현재에 적응해가는 주혁과 우진의 감정선이 섬세하게 그려지며 공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리셋 우진은 과거의 우진과 같으면서 달랐다. 주혁이 우진 엄마의 병을 알게 됐을 때 과거 도움을 요청했던 우진이 떠올라 미안함과 자책감이 밀려들었고, 현재의 밝은 미소에서 과거에 흘려보냈던 처음을 상기했다.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의 디테일을 쌓아올리는 지성과 한지민의 연기가 상상력으로 구현한 현재에 설득력을 부여하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현재에서 형성되는 관계는 궁금증과 긴장감을 동시에 자극한다. 우진의 엄마가 주혁을 기억하는 것인지, 치매로 인한 착각인 것인지 미묘한 경계에서 호기심을 증폭한다. 우진 엄마의 기억이 이들의 관계에도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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