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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2Q 영업손실 1005억원...적자 폭 확대


입력 2018.07.23 16:43 수정 2018.07.23 16:49        김희정 기자

매출 1조3466억원...5분기만에 증가로 전환

삼성중공업 2018년 2분기 실적.ⓒ삼성중공업
매출 1조3466억원...5분기만에 증가로 전환

삼성중공업이 적자 폭 확대 속에서 매출이 5분기만에 증가세를 회복했다.

삼성중공업은 23일 공시를 통해 2018년 2분기 10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분기인 1분기(-478억원)에 비해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에 드릴십 1척 납기연장 등 드립십 관련 손실 약 390억원이 추가로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다만 매출은 5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1분기(1조2408억원)에 비해 8.5%(1058억원) 늘어나며 5개 분기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3~4분기 매출액도 소폭이나마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에 예상하지 못했던 드릴십 관련 손실이 발생했고 하반기 원자재가 인상 요구 등의 경영여건을 감안하면 목표했던 연간 영업이익 차질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해양공사 체인지오더(Chnage Order) 정산 등 손익 개선 가능성도 상존하므로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총 차입금은 약 1조원, 부채비율은 105%로 2017년말 기준 총 차입금 약 3조1000억원, 부채비율 138%에 비해 각각 2조1000억원, 33% 감소해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됐다.

이는 지난 4월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성공과 양호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대규모 상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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