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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미어 vs 레스너…맞대결전 선결 과제


입력 2018.07.22 10:22 수정 2018.07.22 10:22        데일리안=스팟뉴스팀
UFC 226 경기 후 신경전을 벌인 코미어와 레스너. ⓒ 게티이미지 UFC 226 경기 후 신경전을 벌인 코미어와 레스너. ⓒ 게티이미지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9·미국)와 WWE 슈퍼스타 브록 레스너(41·미국)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코미어는 최근 두 체급을 동시에 석권했다. 그는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끝난 UFC 226 헤비급 타이틀전서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6·미국)를 1라운드 4분 38초 만에 KO로 꺾었다.

이로써 코미어는 라이트헤비급에 이어 헤비급까지 평정했다. UFC 사상 5번째 두 체급 챔피언이자, 코너 맥그리거(페더급·라이트급) 이후 동시에 두 체급을 석권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코미어는 승리 직후 관중석에 있던 전 UFC 챔피언 브록 레스너에게 올라오라고 소리쳤다. 은퇴를 앞둔 코미어는 “레스너의 격투기 커리어를 끝장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레스너가 옥타곤으로 뛰어올라 코미어를 밀치며 "자신 있으면 한 번 붙어보자. 으스러뜨려 주겠다"고 응수했다. 사실상 옥타곤 복귀를 선언한 것.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기자회견을 통해 "코미어와 레스너의 경기를 추진하겠다. 많은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매치업”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코미어와 레스너는 공통분모가 있다. 레스너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레슬링 디비전1 헤비급 챔피언 출신이다.

코미어도 엘리트 레슬러다. 오클라호마 주립대 출신으로 그레코로만형에서 자유형으로 종목을 바꿔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96kg급 동메달을 따냈다. 올림픽에서는 아쉽게 입상에 실패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석패했고, 절정기였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감량 후유증으로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레슬링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다. 레스너의 프로레슬링 주력기술인 F5가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 이미 두 선수는 옥타곤에서 각본인 듯한 몸싸움을 벌였다. UFC 헤비급 활성화를 위해 퍼포먼스 기술을 구사할 가능성이 크다.

타격으로 간다면 코미어의 압승이 예상된다. 일명 ‘더티 복싱’으로 비유되는 코미어의 압박을 레스너가 견디기 어려울 것이란 게 중론이다.

레스너가 옥타곤에 복귀하려면 선결 조건이 있다. 철저한 약물검사가 실시돼야 한다. 코미어와 레스너가 UFC에서 헤비급 최대의 매치를 벌일지 관심이 쏠린다.

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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