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감원과는 결국 한 식구…금감원 의견에 비중 크게 둘 것"

19일 목포 찾은 최 위원장, 세간 금융위-금감원 관계 악화 가능성 '불식'

"금감원에 일 생기면 금융위 책임…이견 시 기관 간 의견 조정 나설 것"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9일 전남 해남군에 위치한 중견조선사인 대한조선을 방문해 조선·해운업 등 지역 연관산업동향을 점검하고 협력업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최근 조직개편을 둘러싼 금융감독원과의 업무 중복 및 관계 악화 우려와 관련해 "외부보다 금감원에서 제시하는 의견에 더 무거운 비중으로 감안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19일 지역 전남 목포를 찾은 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감원과의 관계에 대해서 걱정하는 분이 많은데 결국 한 식구"라며 "(양 기관이) 어떻게 협력하고 나눠 하느냐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법상으로도 그렇고 금감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면 금융위원장 책임"이라며 "얼마 전 윤석헌 원장님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금융감독정책방향을 발표하셨는데, 그때 발표하신 금감원 과제에 대해 최대한 잘 할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감원과 금융위가 동일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당연히 아무런 문제없이 그대로 해 나가게 될 것이고, 금감원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업무 역시 그대로 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다만 "금융위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각계에서 의견을 주시는데 금감원이 제시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더 무거운 비중으로 감안하고 조정이 필요하다면 양 기관 간 의견 조정을 통해 꾸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