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해외여행객 잡아라” 카드사, 맞춤형 이벤트 '활발'

카드사들, 온라인여행플랫폼 구축…항공·숙박 예약 시 할인 혜택 제공

해외 결제 시 수수료 무료부터 캐시백까지…미술관 무료 입장도 가능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를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출국자 수(743만명)와 해외 카드결제액(5조4000억원)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카드사들은 여행객들의 결제수요를 잡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고객잡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를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출국자 수(743만명)와 해외 카드결제액(5조4000억원)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카드사들은 여행객들의 결제수요를 잡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고객잡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달 말까지 자사 여행온라인플랫폼 ‘올댓여행’에서 여름휴가 상품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7월부터 9월까지 출발하는 해외 패키지 상품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아고다, 부킹닷컴 예약 시 최대 8% 할인 또는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또 자사 홈페이지 내 ‘해피 썸머 페스티벌 이벤트’를 통해 여행자보험에 가입·결제하면 결제금액의 20%를 청구할인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도 홈페이지 내 제휴사를 통해 결제 시 국제선 항공권을 최대 13%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해외여행 패키지 및 에어텔 상품 결제 시 이용금액 100만원 당 최대 7만원의 즉시할인(일부상품 제외)이 적용된다. 아울러 오는 9일부터 8월 19일까지 삼성카드로 한-일 크루즈 여행상품(네오로만티카)을 결제하면 최대 50% 할인 혜택 및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이 제공된다.

BC카드는 해외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BC글로벌카드를 이용해 해외 현지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매월 선착순 응모한 3000명에게 최대 2만원(1회당 5000원, 최대 4회)까지 캐시백 혜택을 준다. 비자, 마스터, 유니온페이 등 해외 브랜드 제휴 BC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 시에도 최대 1만원(선착순 3000명, 1회당 5000원)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해외전용 서비스플랫폼 ‘GLOBAL MUST HAVE’를 선보인 하나카드는 이를 통해 호텔과 교통, 티켓, 쇼핑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해외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KLOOK)에서 입장권과 교통패스, 현지투어 첫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내일스토어(NaeilStore)에서 티켓을 최대 25%까지 할인해준다.

하나카드는 또 전월 사용금액 및 이용횟수에 관계없이 해외 가맹점에서 건당 0.5달러의 해외이용수수료와 국제브랜드 수수료(이용금액 1%)를 면제받을 수 있는 ‘비바플러스 체크카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특히 KEB하나은행 결제계좌를 이용하면 해외 ATM기기를 통해 현금 인출 시 건당 3달러의 해외인출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어 국내에서 현지통화 환전이 쉽지 않거나 많은 돈을 한번에 소지하기 어려운 장기여행객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KB국민카드도 오는 8월 31일까지 비자카드 또는 마스터카드로 해외 가맹점을 이용 시 해외이용 수수료 전액을 캐시백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KB국민카드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7월 한 달 동안 인터파크투어 해외호텔에서 10만원 이상 결제 시 10%의 청구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국민카드 홈페이지 내 라이프샵을 통해서도 최대 10% 저렴한 가격에 해외호텔을 예약할 수 있다.

한편 해외 유수의 미술관을 무료로 관람하고 싶다면 현대카드를 활용하면 된다. 오는 10월 말까지 뉴욕 현대미술관(MoMA), 런던 테이트 모던(Tate Modern)·테이트 브리튼(Tate Britain), 도쿄 모리미술관(Mori Art Museum)에 방문해 현대카드(플래티넘 이상, 실물카드만 가능)와 영문 이름이 새겨진 신분증을 함께 제시하면 본인과 동반 2인까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