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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안타까운 후배들 모습에 눈시울 붉혀


입력 2018.06.25 10:01 수정 2018.06.25 10:2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모두 떠난 자리에 홀로 남아 후배 걱정

한국과 멕시코 경기 중계 직후 SBS 박지성 해설위원이 한동안 눈시울을 붉히며 자리를 뜨지 못한 모습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SBS 한국과 멕시코 경기 중계 직후 SBS 박지성 해설위원이 한동안 눈시울을 붉히며 자리를 뜨지 못한 모습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SBS

지난 24일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 경기 중계 직후 SBS 박지성 해설위원이 한동안 눈시울을 붉히며 자리를 뜨지 못한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지성은 중계 중에 “4년전 브라질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 자체가 얼마나 성장했느냐를 보면 사실 그렇게 발전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고 있는 모습을 보는 선배에 입장에서 많이 속상하고 미안하게 생각합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경기 직후에는 후반 막판 추가골을 넣은 대표 팀 에이스 손흥민이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박지성도 손흥민의 심정을 너무나 잘 알기에 눈시울을 붉힐 수밖에 없었다.

박지성은 “스웨덴 전에서 오늘과 같이 싸웠다면 아마 결과가 달라졌겠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오늘 선수들이 보여주었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앞으로도 보고 싶고 기대하게 만든다”라며 위로를 전했다.

중계가 끝나고 모두 떠난 뒤에도 박지성은 한동안 중계석을 뜨지 못했다. 그의 눈시울은 붉어져 있었다. 후배들에 대한 안쓰러움, 한국 축구에 대한 걱정 그리고 축구인으로서 죄송한 마음 때문이었다.

한편, 한국은 독일이 스웨덴을 이기면서 16강에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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