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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홍콩‧마카오‧몽골에 인보사 첫 수출


입력 2018.06.20 17:10 수정 2018.06.20 17:10        최승근 기자

홍콩&마카오지역, 5년간 최소주문 확정금액 약 170억원 매출 기대

몽골 제약회사 빔매드와 5년간 독점판매


코오롱생명과학이 세계 최초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이하 인보사)를 홍콩&마카오 및 몽골지역에 수출한다. 이번 계약으로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의 시장성을 인정받고 글로벌 진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홍콩&마카오 지역은 “Zhongji 1 International Medical Group (Hong Kong) Limited(중기 1호 국제 의료그룹/이하 중기)”와 약 170억원의 최소 주문 확정 금액으로 계약했으며, 기간은 2018년 6월 20일부터 2023년 6월 20일까지 5년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몽골의 경우 5년간 'Vim Med LLC(이하 빔매드)'와 독점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의 특별 행정구인 홍콩&마카오는 인구 약 800만명에 2017년 기준 각각 5만8000달러, 9만6000달러의 높은 국민소득을 기록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많은 관광객들이 쇼핑과 의료관광을 경험하는 지리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지역의 독점판매권리를 획득한 ‘중기’는 프리미엄 무릎 골관절염 전문 의료기관으로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선진 치료기술을 도입해 해당지역 환자들에게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화지역 출신의 글로벌 스타 및 고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VIP 의료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유명한 의료기관이다.

계약 주요사항으로는 1차년부터 102만달러, 2차년 204만달러, 3차년 306만달러, 4차년 408만달러, 5차년 510만달러로 연도별 최소주문 금액을 확정했으며, 최수 주문수량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미달된 수량에 대해서는 계약판매가의 약 14.7% 해당하는 금액을 패널티로 지급받을 수 있다.

홍콩&마카오 지역의 판매는 한국에서 인보사의 안전성을 이미 입증했기 때문에 한국 식약처의 허가사항을 기초로 즉시 판매가 가능하다. 최초 1년 동안은 별도의 임상진행 없이 환자투여를 시작할 계획이며, 이후에는 1년 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식적인 허가를 받아 인보사를 판매할 예정이다.

몽골의 경우 작년 11월말 치료를 위해 방한한 외국인 첫 환자인 몽골 국민 여배우 반츠락츠 통가락씨의 치료 성공담이 몽골의 국영방송을 통해 방송되기도 했다. 이후 인보사의 효능효과가 대해 크게 알려져 몽골 국영방송 SNS의 인보사 동영상 검색 클릭률이 100만건 이상에 달하는 등 인보사의 인지도가 이미 높은 상황이다.

몽골지역을 독점판매 할 몽골 제약회사 빔매드는 의약품 및 의료장비, 소모품, 진단시약 등을 수입 및 유통하는 회사로 몽골의 국립 및 개인 병원, LAB, 도매 소매 시장에 특화된 영업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몽골현지에 LAB을 운영하고 있다. 몽골지역은 보건당국에 대한 등록 접수 및 수입 인허가 절차를 통해 하반기 중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계약의 가장 큰 핵심은 인보사가 추가적인 임상절차 없이 국내 허가사항으로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며, 지난 11월 첫 판매 이후 누적판매 6개월 만에 1000호 달성, 서울대학병원을 포함한 전국 60개의 종합병원에서의 투약 승인 등 상업성이 입증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통해 인보사의 수출과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해 글로벌 신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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