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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교체’ 이청용, 이대로 러시아 월드컵 탈락?


입력 2018.05.29 06:31 수정 2018.05.29 15:59        대구스타디움 = 김평호 기자

이승우·문선민 등 동 포지션에서 신예들 맹활약

모처럼 경기에 나섰지만 부상에 따른 조기 교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청용이 28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온두라스의 평가전에서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청용이 28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온두라스의 평가전에서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이 끝내 경기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했다.

이청용은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부상으로 후반 10분 교체됐다.

이날 이청용은 4-4-2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측면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최전방의 손흥민과 황희찬, 그리고 왼쪽 측면에 위치한 이승우와 함께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 이청용의 몸놀림은 나쁘지 않아 보였다. 전반 3분 상대 측면에서 절묘한 볼 컨트롤로 상대 밀집 수비를 가볍게 벗겨냈다.

전반 8분에는 전방의 손흥민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지만 다소 길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손흥민이 박수를 보낼 정도로 패스의 시도자체는 좋았다. 이 때만 해도 이청용의 관록이 힘을 발휘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이후 이청용의 활약상은 다소 잠잠했다. 오랜 만에 기회를 얻으면서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이승우에 비하면 활약이 저조했다.

측면에서 이승우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공격 기회를 끊임없이 창조한 반면 이청용이 자리한 오른쪽은 고요한의 오버래핑만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청용에게는 운도 다소 따르지 않았다.

전반 31분 상대와 충돌해 한차례 크게 쓰러진 이청용은 후반 10분 상대와 몸싸움 과정에서 넘어진 뒤 한참을 일어서지 못했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1분 뒤 이청용을 빼고 문선민을 투입했다.

교체 투입해 나선 문선민 역시 후반 27분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는 등 강인한 인상을 남기면서 대표팀 내 이청용의 입지도 크리스탈 팰리스 못지않게 좁아지게 됐다.

좀처럼 반등이 어려운 이청용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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