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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족 70명 탄 선박…안다만해 떠도는 '보트피플'


입력 2018.04.15 10:30 수정 2018.04.15 10:30        스팟뉴스팀

다음 주 중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진입 예정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난민 70명을 태운 선박이 지난 12일 미얀마를 탈출해 말레이시아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로힝야족 70명을 태운 채 라카인 주의 주도 시트웨를 출항한 이 배는 말레이시아가 영해 진입을 거부하면 태국이나 인도네시아행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동남아 지역 인권단체 '포티파이 라이츠'(Fortify Rights)의 공동 설립자인 매튜 스미스는 "이 배는 조난되거나 태국에 상륙하지 않는다면 다음 주 중 말레이시아 해역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의 크기에 비해 너무 많은 사람을 태운 탓에 식량과 식수가 부족할 수밖에 없을뿐더러 날씨가 조금만 나빠도 전복될 위험이 크다.

이들은 애초 10명이 함께 출발했지만 20여일에 걸친 항해 과정에서 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같은 달 3일 말레이시아 해역에서 현지 해경에 나포된 로힝야족 난민선은 소형 어선에 불과한데도 56명에 달하는 난민이 타고 있었다.

한편 인권단체들은 방글라데시 난민촌의 열악한 생활에 염증을 느낀 로힝야족 난민들의 해상탈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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