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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영 "학생들이 나와 같은 일을 당하게 되는 것이 싫었다"


입력 2018.03.31 11:59 수정 2018.03.31 12:01        박창진 기자
ⓒJTBC 방송화면 캡쳐 ⓒJTBC 방송화면 캡쳐

엄지영이 화제인 가운데 오달수 성추행과 관련한 엄지영의 첫번째 인터뷰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엄지영은 과거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오달수에게 성추행 당했던 사실을 폭로했다.

당시 방송에서 엄지영은 "2003년 오달수에게 연기 조언을 구했는데 오달수는 얼굴이 팔려서 부끄럽다며 모텔로 데려갔다"며 "이혼해서 집도 없고 숙소라고 했다. 결국 따라가서 성추행 당했다. 편하게 이야기하자고 더운데 씻자고 하면서 옷을 벗겨주려고 제 몸에 손을 댔다. 화장실에서도 그러려고 해서 나왔다"고 폭로했다.

엄지영은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것에 대해 "처음 댓글을 올린 분이 마녀사냥을 당하면서 댓글을 내렸고 오달수는 없던 일처럼 말하는 게 용서할 수 없었다"며 "연극을 하려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학생들이 자신과 같은 일을 당하게 되는 것이 싫었다"고 덧붙였다.

엄지영은 또 다른 피해가 있느냐는 질문에 "연희단거리패에 있던 사람들과 공연하면서 들은 이야기가 많다. 분명히 더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미안하고 힘든 일이지만 더 나와 주셨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서정권 기자 (mtrepc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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