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민병진 신임 부원장보 등 임원 9명 선임…"전원 교체로 쇄신 강화"

20일 임원 인사 통해 부원장보 8명 전원 교체

"새 임원진, 전문성 및 리더십, 혁신 마인드 겸비"

금감원은 오는 20일자 인사를 통해 신임 부원장보 8명과 전문심의위원 등 현 임원 9명 전원을 교체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 상단 좌측부터 민병진(기획·경영), 최성일(업무 총괄), 설인배(보험), 오승원(은행), 윤창의(중소·서민금융), 김도인(금융투자), 조효제(공시·회계), 정성웅(금융소비자보호) 신임 부원장보, 박권추 신임 회계 전문심의위원.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신임 부원장보로 민병진 현 은행감독국장과 정성웅 불법금융대응단장을 비롯한 8명 전원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금감원은 오는 20일자 인사를 통해 신임 부원장보 8명과 전문심의위원 등 현 임원 9명 전원을 교체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원이 내부 승진을 통해 선발된 이번 인사에서는 민병진 현 은행감독국장이 기획·경영 부원장보로, 최성일 IT·금융정보보호단 선임국장이 업무총괄 담당 부원장보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또 설인배 금융소비자총괄국장(보험), 오승원 특수은행국장(은행), 윤창의 비서실장(중소·서민금융), 김도인 기업공시국장(금융투자)이 각 업권 별 신임 부원장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공시·회계 부문에는 조효제 금융투자국장이, 금융소비자보호 부문에는 정성웅 불법금융대응단 선임국장이 선임됐고, 회계 부문 전문심의위원은 박권추 현 회계심사국장이 담당하게 됐다.

부원장보 및 전문심의위원의 임기는 총 3년으로, 오는 2020년 11월 19일까지 부원장보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금감원 측은 이번 임원 인사와 관련해 새로 임명된 임원들이 금융에 대한 전문성과 리더십, 아울러 현재 금감원에서 요구받고 있는 혁신에 대한 마인드를 겸비한 전문가들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일부 부원장 인사에 대해서는 전면 교체에 따른 혼란 최소화를 위해 시차를 두고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측은 "이번 임원인사를 계기로 그간 채용비리 등으로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를 다잡고 당면한 대내외 혁신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