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배 증가…실수요자 수요 두터워
10여일의 긴 추석 연휴를 마치고 나면 4분기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서울 등 재건축이 활발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다. 규제지역이 확대되면서 전매는 물론 중도금대출도 어려워져 어느 때 보다 청약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2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분기 경기, 인천 지역에서 재개발, 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을 통해 일반분양을 준비 중인 물량은 총 8373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21가구 보다 4.9배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재개발 사업 일반분양 물량이 전혀 없었지만 올해는 광명, 시흥, 인천부평 일대로 6000가구 이상 계획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과천, 광명 등은 조정대상지역이지만 실수요자 수요도 두터웠던 곳이어서 청약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서울 방면 접근성이 좋거나 교육, 편의시설을 잘 갖춘 경기, 인천지역 신규분양 물량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음은 4분기에 예정된 경기, 인천 지역 주요 정비사업 분양예정단지들이다.
대우건설이 경기 과천시 과천주공 7-1단지를 헐고 전용면적 59~159㎡ 총 1317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써밋을 짓는다. 이중 59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서울지하철 4호선 과천역 역세권이며 관문초, 청계초, 과천고 등이 인접하다.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은 경기 의왕시 오전동 오전가구역에 전용면적 59~118㎡, 총 941가구(328가구 일반분양) 규모의 의왕 더샵캐슬을 짓는다. 홈플러스 및 평촌일대 학원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모락산이 인접해 쾌적하다.
대림산업은 경기 안산시 선부동 군자주공7단지에 전용면적 49~84㎡, 총 656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군자를 짓는다. 이중 17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018년 개통예정인 소사원시선 선부역 역세권이다. 원일초, 선일중, 원곡고 등 초중고교가 인접하고 선부공원, 다이아몬드공원 등 공원이 가깝다.
GS건설과 두산건설은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16구역에 전용면적 32~84㎡, 총 1991가구(803가구 일반분양) 규모의 자이위브(가칭)를 짓는다. 도덕산이 인접해 쾌적하며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주변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인천 부평구 부개동 부개인우구역에 전용면적 34~84㎡, 총 922가구 규모의 부개인우 하늘채를 짓는다. 이중 55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반경 500m내에 부광초, 부평동중, 부평여중, 부개여고 등 학교가 몰려있다. 상동호수공원, 부천상동일대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이 경기 부천시 송내동 송내1-2구역에 전용면적 59~114㎡, 총 832가구(408가구 일반분양) 규모의 래미안 아파트를 짓는다. 송일초, 성주중, 부천여중, 부천고 등의 학교가 인접하다. 지하철1호선 중동역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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