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마이크 말론 4차례 다운시키고 KO승 거둬
´두 번 실패는 없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7)이 통쾌한 KO승으로 지난 경기의 충격을 씻고 다시금 K-1 링에서 코리안 파워를 과시했다.
최홍만은 29일 하와이 닐 블레이즈 델 아레나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2007 하와이´ 슈퍼파이트에 출전, 하와이 출신의 킥복서 마이크 말론을 상대로 경기 전 예상대로 낙승했다.
특히 1라운드와 2라운드 각각 2차례씩 총 4번의 다운을 빼앗으며 KO승을 거둬 머나먼 이국땅에서 자신의 가치를 드러냈다.
경기 전부터 진지한 표정으로 링에 오른 최홍만은 입술을 꾹 다문 채 투지가 불타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상대 말론은 흥에 겨운 듯한 제스쳐를 취하는 등 두 파이터의 모습이 대조를 이뤘다.
공이 울리기 무섭게 최홍만은 자신보다 신장이 현저히 작은 말론을 거세게 압박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처음에 공격을 시도하던 말론은 최홍만의 압도적인 파워에 당황한 듯, 이후에는 등을 보이고 도망 다니며 노골적으로 피했다.
최홍만은 침착하게 공격을 전개하면서 말론의 움직임을 살피며 압박했다. 결국 1라운드 후반 최홍만의 니킥이 꽂히며 첫 번째 다운을 빼앗았고, 왼손 훅으로 두 번째 다운을 만들었다.
말론은 전의를 상실했지만 다시 일어나며 끈질기게 버티다 1라운드 공이 울리자 손을 들어 올리며 자신이 버텨냈다는 것을 대견(?)해하는 퍼포먼스까지 보여줬다.
자신감을 얻은 최홍만의 파상 공세는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더욱 거칠어졌다. 양손 펀치와 니킥은 물론 하이킥까지 계속해서 시도하며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고 말론을 또다시 눕혔다. 힘겹게 일어선 말론은 이후 더 심하게 도망 다녔고 최홍만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레프트 훅을 터뜨리며 경기를 끝내버렸다. 4차례 다운을 만들어낸 끝에 거둔 KO승으로 지난 경기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 버린 통쾌한 승리였다.
특히 앞선 경기에서 같은 한국인 파이터들인 김경석과 랜디 김이 잇따라 넉 아웃을 당해, 최홍만의 KO승이 국내 팬들에게 전하는 의미는 더욱 컸다.
한편 최홍만 경기를 중계한 케이블채널 XTM은 밤 11시부터 바다하리-마이티 모 등의 출전 선수 경기 하이라이트를 재방송한다.
☞ 최홍만 2라운드 KO승…´골리앗 파워´ 과시!
데일리안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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