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자들' 최승호 감독 "공영방송, 장악자들이 좌지우지"

이한철 기자

입력 2017.08.09 18:42  수정 2017.08.10 15:49

해직 언론인들의 투쟁 그린 작품

공영방송 10년 자화상, 17일 개봉

최승호 감독이 9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공범자들'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해직 언론인들의 치열한 투쟁을 그린 영화 '공범자들(감독 최승호)'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언론시사회를 갖고 첫 공개됐다.

이날 최승호 감독은 "'공범자들'은 지난 9년간 공영방송이 어떻게 점령됐는가, 어떤 희생이 있었는지 기록하는 영화"라며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가 불거지면서 새로운 정부가 탄생하고 사회가 많이 변화됐지만, 언론이 현재 상태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공범자들'을 만들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최승호 감독은 "방송이 장악자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영화가 가장 호소력이 있을 것 같아 도전했다"고 덧붙였다.

'공범자들'은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들, 그리고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이 지난 10년간 어떻게 대중을 속여 왔는지를 생생하게 다룬 다큐멘터리다.

MBC 'PD수첩'의 책임 프로듀서였던 최승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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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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