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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빚 69억원 갚을 것, 인생 오점 남기기 싫어"


입력 2017.08.04 06:00 수정 2017.08.05 18:04        이한철 기자

가장 행복한 순간? "집에 돌아와 샤워하고 리모콘 들었을 때"

이상민이 거액의 빚을 갚아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 bnt 이상민이 거액의 빚을 갚아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 bnt

이상민(44)처럼 굴곡이 많았던 연예인도 드물다. 그는 시대를 대표하는 그룹 룰라의 리더였지만, 각종 구설에 휘말렸고, 숱한 파도를 거쳐 방송인으로서 인생 2막을 살고 있다.

이상민이 bnt와의 화보 촬영 후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공개하고, 돈에 대한 남다른 소신을 전했다. 어느 때보다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이상민은 "일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행복한 거니까 열심히 일하고 있다. 7월 한 달 중에서 쉬는 날은 어제 하루 딱 하루였다"며 웃었다.

실제로 요즘 이상민은 방송가에서 가장 바쁜 인물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이처럼 열심히 일하는 이유가 단순히 빚을 갚기 위한 것인지 묻자 이상민은 "과거에도 그랬지만 돈을 벌고 싶어서 뭔가를 할 때는 오히려 벌지 못했고 지금도 빚을 갚기 위해서만 일을 한다고 했다면 절대 많은 일을 할 수 없었을 거다"고 말했다.

오히려 그는 "아마 돈만 보고 일을 했다면 일을 줄였을 거다. 몸도 생각해야 되고 벌어도 내 돈이 아니니까"라고 덧붙였다.
 
힘든 상황에서도 버텨왔던 이유는 "인생의 오점을 남기기 싫어서"라는 이상민은 "사실 69억 8000만 원이라는 금액이 한순간에 갚을 수 있는 돈은 아니다. 지금까지 많은 액수를 갚지는 못했지만 작년부터는 많이 갚을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목표 달성이 되면 팬 여러분들에게 좋은 소식을 들려주고 싶다"며 솔직한 말했다.

이상민은 제작자로서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 bnt 이상민은 제작자로서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 bnt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은 누구냐는 질문에는 "김종민, 김일중, 인피니트 성규, 김희철, 서장훈 등 친한 사람들은 많지만 사적인 자리를 거의 만들지 않는다. 알코올 중독 증세와 공황 장애 진단을 받고 술을 끊은 지 4년 정도 됐기 때문에 모임은 거의 회식 자리에서만 하는 편이다. 그리고 워낙 집돌이 스타일이라 집에 있는 걸 좋아한다"고 전했다.
 
최근 화장품 광고 모델 발탁 후 매출이 10배 이상 뛰었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집에서 피부 관리를 하고 있고 미스트도 직접 만들어서 써왔다. 광고 촬영 전에 제품을 미리 받아서 사용해봤는데 정말 좋더라. 직접 사용해봤기 때문인지 그런 점이 소비자들한테 어필 됐던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답했다.
 
이상민은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집에 돌아와 샤워하고 두피 마사지 후 리모컨 들었을 때"라고 말했다. 이어진 결혼에 대한 질문에는 "나를 끌고 갈만한 누군가가 나타난다면 언제 가는 끌려가지 않을까 싶다. 아직까지는 일 위주로 하다 보니 그런 감정이 안 생긴 것 같고 언젠간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살고 있다"고 전했다.
 
자신이 정한 목표가 달성되면 제작자로서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유난히도 떠들썩했던 그의 삶이 잔잔한 바다로의 항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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