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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 이적료 순위 6위, 네이마르 때문?


입력 2017.07.11 09:28 수정 2017.07.11 09:3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맨유, 루카쿠 영입 공식화 '이적료 1110억 원'

네이마르의 경우 축소, 실제 액수는 역대 5위

역대 이적시장 이적료 TOP 10. ⓒ 데일리안 김윤일 역대 이적시장 이적료 TOP 10. ⓒ 데일리안 김윤일

이번 이적시장 최대어 로멜루 루카쿠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입단이 공식화됐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카쿠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7500만 파운드(약 1110억 원)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두 번째 높은 액수다.

전 세계로 범위를 넓혀도 역대 6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액수다.

역대 1위는 루카쿠와 한솥밥을 먹게 될 폴 포그바로 지난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으며 1억 500만 유로의 이적료가 유벤투스로 건너갔다.

2~3위는 레알 마드리드의 양 날개 가레스 베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베일은 1억 유로, 이보다 앞서 마드리드에 입성한 호날두는 9400만 유로가 기록됐다. 그리고 역대 4위는 유벤투스가 포그바를 판돈으로 9000만 유로를 들여 영입한 곤살로 이과인이다.

여기까지는 축구 선수 이적료를 논할 때 바뀌지 않는 순위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해석에 따라 랭킹이 달라진다.

사실 축구 시장 이적료는 대부분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정확한 액수를 알 수 없다. 지난해 ‘풋볼 릭스’가 공개하기 전까지 호날두의 이적료가 역대 최고액으로 알려진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실제 이적료 1위는 베일이었고, ‘팩트’가 밝혀지는데 3년이나 걸렸다.

순위가 오락가락하는 또 다른 이유는 환율의 문제다. 유럽 축구는 기본적으로 유로화(貨)가 오가는 곳이다. 하지만 최대 시장인 프리미어리그가 속한 영국(잉글랜드)은 파운드를 쓰기 때문에 환율의 차이로 이적료를 논할 때 엉키는 경우가 상당하다.

가령 지난해 포그바의 경우 맨유는 8900만 파운드를 건넸고, 유벤투스는 1억 500만 유로를 받았다. 또한 포그바는 추가 지불을 명기해 놓은 옵션까지 있어 이적료가 들쭉날쭉할 수밖에 없다.

축소 발표도 축구팬들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부분이다. 발표된 액수만으로는 루카쿠가 분명한 역대 5위다. 하지만 실제로는 6위로 내려간다. 네이마르가 있기 때문이다.

네이마르는 2013년 바르셀로나 입단 당시 5710만 유로의 이적료가 발생했다. 지금 순위로는 역대 22위에 불과해 바르셀로나가 아주 효율적인 지출을 한 셈이다.

하지만 추후 바르셀로나가 축소 발표한 정황이 드러났다. 영국의 BBC는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1년 뒤인 2014년 실제 이적료(8820만 유로)를 공개했는데, 공식발표는 3분의 2 가량 줄어든 액수였다.


유럽축구 시장 역대 이적료 TOP 10

1. 폴 포그바 : 1억 500만 유로
2016-17시즌 유벤투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 가레스 베일 : 1억 유로
2013-14시즌 토트넘 → 레알 마드리드

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9400만 유로
2009-10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레알 마드리드

4. 곤살로 이과인 : 9000만 유로
2016-17시즌 나폴리 → 유벤투스

5. 네이마르 : 8820만 유로
2013-14시즌 산투스 → 바르셀로나

6. 로멜루 루카쿠 : 8470만 유로
2017-18시즌 에버턴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 루이스 수아레스 : 8172만 유로
2014-15시즌 리버풀 → 바르셀로나

8. 앙헬 디 마리아 : 7500만 유로
2014-15시즌 레알 마드리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9. 하메스 로드리게스 : 7500만 유로
2014-15시즌 AS 모나코 → 레알 마드리드

10. 케빈 데 브라위너 : 7400만 유로
2015-16시즌 볼프스부르크 → 맨체스터 시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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