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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검진’ 류현진, 선발 잔류 최대 분수령 오나


입력 2017.07.04 08:26 수정 2017.07.05 08:0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4일 뼈 스캔 통해 정밀 검사 받을 예정

최악의 경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등판


경기 도중 타구에 맞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다시 한 번 선발 로테이션 잔류를 향한 기로에 선다.

MLB닷컴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류현진은 4일(이하 한국시각) 타구에 맞은 왼발을 재검사한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 도중 상대 타자 안드렐튼 시몬스가 때린 강한 타구에 왼 발목을 맞았다. 타구를 맞은 류현진이 한동안 통증을 호소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절뚝이기까지 한 류현진은 다시 마운드에 서는 투혼을 발휘하며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경기 직후 이어진 검진에서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지만 세밀하게 뼈 상태를 관찰하기 위해 이번에 뼈 스캔을 받을 예정이다.

이로 인해 류현진은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뛰게 됐다. 당초 오는 5일이나 6일 애리조나와의 홈경기 등판이 유력했지만 무산되고 말았다. 일단 다저스는 애리조나와의 3연전에는 클레이튼 커쇼, 알렉스 우드, 리치 힐 순으로 나간다.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가정 하에 류현진은 빨라야 8∼10일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할 수 있게 됐다.

류현진으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밖에 없다. 어깨 부상으로 2년 반 가량을 날린 류현진 입장에서 무리할 이유는 없지만 등판 간격이 길어질수록 좋을 것도 없다. 올 시즌 초반보다 갈수록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류현진은 계속 경기에 나서면서 그간 떨어진 감각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다저스 코칭스태프에도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계속해서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현재 다저스의 선발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결장이 길어진다면 잊혀지는 것 또한 한 순간이다.

최악의 경우 캔자스시티전에도 나설 수 없다면 휴식은 더 길어지게 된다. 메이저리그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이달 15일부터 후반기를 재계하지만 5선발 급으로 분류되는 류현진의 등판은 더욱 밀릴 수밖에 없다.

최악의 경우 에인절스전 이후 20여일이 지나서야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부상자 명단에 등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경쟁자 마에다가 전날 샌디에이고전에서 3.2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흔들리면서 류현진은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 점이 아쉽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4일 검진에서 아무런 이상도 발견되지 않은 류현진이 캔자스시티와의 홈 3연전에 나와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편안하게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는 것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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