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익(맨 왼쪽) 송파경찰서장과 홍태주(맨 오른쪽) KDB산업은행 강남지역본부장이 22일 서울 가락동 송파경찰서에서 'KDB 키다리 아저씨'의 14호 후원 대상으로 선정된 모범경찰의 부인(가운데)에게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DB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은 22일 서울 가락동 송파경찰서에서 'KDB 키다리 아저씨'의 14호 후원 대상으로 백혈병 치료중인 모범경찰을 선정하고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복지사각지대의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KDB 키다리 아저씨 후원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지원까지 모두 열 네 차례에 걸쳐 총 1억5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 대상자는 순경으로 시작해 특수절도범 검거, 성폭력범죄 피의자 구속 등 다수의 범인검거 유공이 있으며 근면하게 경찰업무를 수행한 모범경찰이다.
그런데 2년 전 백혈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후 국내·외 조혈모세포 일치자가 없어 지난해 5세 자녀에게 1차 골수이식수술을 받았으나 재발했고, 올해 5월 2차 제대혈이식수술 후 현재 병원 무균실에 입원 중이다.
이에 따라 질병휴직 기간이 1년이 넘어 현재 수입이 없고 항암치료 및 두 번의 수술 등 병원비 지출로 가정형편이 매우 어려워졌으며, 퇴원 후에도 최소 3년 이상 재활기간이 필요해 경제적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번 KDB 키다리 아저씨 후원은 산은 서울 신천동 잠실지점 직원이 관내 송파경찰서 경찰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키다리아저씨 추천해주세요’라는 사내 게시판에 사연을 올려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
해당 게시판은 산은이 임직원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KDB 키다리 아저씨 후원 사업을 만들기 위해 지난 2월 신설한 게시판으로,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개인 및 복지시실 추천을 통해 후원 대상을 결정하게 된다. 지금까지 게시판 추천을 통해 화재피해 5남매 가족과 작은숨골 공동생활가정, 동대문쪽방촌 상담센터, 코시안의 집에 이어 이번 사례까지 총 5건의 KDB 키다리 아저씨 후원이 진행됐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 지원사업인 KDB 키다리 아저씨 사업을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이웃사랑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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