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한국은행
1360억원에 달하는 가계부채가 국내 금융시스템의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또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과 보유자산 축소 등도 금융시스템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떠올랐다.
한국은행이 지난 24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 전문가들은 국내 금융시스템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가계부채 문제(85%) ▲지정학적 리스크(71%) ▲미 연준의 금리인상·보유자산 축소(63%)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51%) ▲취약업종 기업 구조조정(44%) 순으로 위험도가 높다고 진단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국내 금융기관 경영전략 ·리스크 담당 부서장과 금융시장 참가자 62명, 해외 금융기관 한국 투자 담당자 10명 등 71개 금융기관에서 총 72명이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1년 이내 단기 리스크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 연준의 금리인상 ·보유자산이 축소가 리스크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와 취약업종 기업 구조조정은 3년 이내 일어날 수 있는 중 ·단기 리스크, 가계부채 문제는 1~3년 사이 발생 가능성이 있는 중기 리스크로 인식했다.
특히 가계부채와 지정학적 리스크는 영향력이 큰 리스크로 꼽혔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보유자산 축소, 취약업종 기업구조조정 등은 중간 정도의 영향력을 갖는 리스크로 지목됐다.
지난해 10월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국내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편입됐다. 아울러 가계부채 문제와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응답 비중이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저성장·저물가 고착화와 중국의 경기둔화 및 금융불안은 주요 리스크 요인에서 제외됐다.
향후 3년간 우리나라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는 '높다'고 응답한 비중이 40%를 차지했다. 반면 '낮다'는 응답은 4%에 그쳐 지난 서베이 시점(2016.10월)에 비해 전반적인 신뢰도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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