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내달 예적금 5종 판매 중단

이나영 기자

입력 2017.04.12 15:02  수정 2017.04.12 15:04

뱅크월렛 카카오통장 등 우대금리 적용 상품 등 5월 10일부터 판매 안해

“판매실적 저조하고 대체상품 활용 가능”…은행 편의성 조치 해석에 손사래

하나은행이 내달 10일부터 뱅크월렛 카카오통장 등 예적금 상품 5종에 대해 판매를 중단한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의 영업창구.ⓒ연합뉴스

KEB하나은행이 오는 5월 10일부터 뱅크월렛 카카오통장 등 예·적금 상품 5종에 대해 판매를 중단한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우대금리 제공, 수수료 면제, 맞춤형 서비스 등을 갖추고 있어 은행 편의를 위한 상품 라인업 재정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5월10일부터 ▲뱅크월렛 카카오통장 ▲168통장 ▲씨크릿 적금 ▲윙고빙고 적금 ▲펀드사랑 정기예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뱅크월렛 카카오통장은 금융권 공동 전자지갑인 ‘뱅크월렛’이나 하나은행 전자지갑 ‘N월렛’에 연결계좌로 등록하면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우대서비스 추가요건 1건 충족 시마다 연 0.5%포인트씩 최고 연 1.5%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168통장은 해외자동송금서비스에 환율우대와 전자금융 수수료까지 면제해주고 씨크릿적금은 체중 관리·금연·성적 향상 등 나를 위한 약속을 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윙고빙고 적금은 대학생 및 취준생의 사회진출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한 적금으로 일부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학비, 창업, 유학 등의 이유로 중도해지 시 특별중도해지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이다.

펀드사랑 정기예금의 경우에는 원리금균등지급 정기예금으로 매월 고객의 펀드 거래 편리성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KEB하나은행 측은 해당 상품을 찾는 수요자가 적은데다 비슷한 성격의 상품으로 대체가 가능해 판매중단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뱅크월렛 카카오통장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의 신규가입을 중단하고 올해부터는 아예 뱅크월렛 카카오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한데다 뱅크월렛 서비스 의 가장 큰 고객 유인책인 카카오가 빠지면서 이용 고객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또 168통장은 외국인 전용 입출금통장인 ‘이지원 팩(Easy-One Pack)통장’이나 급여이체나 하나멤버스 회원에게 각종 수수료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스 주거래통장’으로 대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뱅크월렛 카카오통장, 168통장, 윙고빙고 적금, 펀드사랑 정기예금의 경우 상품 판매량이 많지 않아 판매 중단하게 됐다”며 “이 가운데 168통장, 윙고빙고 적금, 펀드사랑 정기예금, 씨크릿 적금의 경우에는 대체 상품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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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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