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지역 영업본부장에 '지역 소사장' 역할 부여

이나영 기자

입력 2017.04.03 09:53  수정 2017.04.03 09:54

인사권·예산권 등에 대한 전권 부여

새롭게 제작한 그룹 CI배지 패용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직원에게 새로운 CI배지를 달아 주고 있다.ⓒ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이 각 지역의 영업본부장에게 인사권과 예산권 등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주는 '지역 소(小)사장'의 역할을 부여한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3일 아침 행내 방송을 통해 발표한 2분기 조회사에서 향후 경영방향을 제시하며 각 지역별 영업본부의 자율경영을 추진해 조직과 영업문화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함 행장은 기존의 획일적이고 수동적인 영업방식에서 벗어난 판을 바꾸는 영업문화의 혁신 방안으로 각 지역의 영업본부장에게 '지역 소(小)사장'의 역할을 부여키로 했다.

이를 위해 각 지역 영업본부장에게 인사권과 예산권에 대한 전권을 부여하고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독립적인 목표 설정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영업추진과 평가 등도 자율에 맡길 방침이다.

함 행장은 "직원들이 각자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신바람 나게 일을 하고 서로가 부족한 부분은 협력과 팀워크를 통해 보완해 나감으로써 각 지역 영업본부가 지역별 1등 은행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함 행장은 손님이 편리함을 느껴 먼저 찾아 오는 디지털 금융 환경 조성을 위해 비대면 채널과 디지털 마케팅을 확대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은행 업무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복합점포 확대 및 증권·보험·카드 등 다양한 영역의 협업으로 종합금융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하고 손님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알렸다.

KEB하나은행은 분기 조회사에 이어 CI배지 패용식을 갖고 새로운 2분기의 시작과 함께 손님의 기쁨 및 직원의 행복을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이날부터 전 임직원이 새롭게 제작한 CI배지를 패용키로 했다.

하나금융그룹 내 다른 모든 관계사 임직원도 진정한 'One Company' 달성을 위해 '하나'가 되자는 의미로 CI배지 패용에 동참키로 했다.

이번에 제작된 CI(Corporate Identity) 배지는 하나금융그룹의 로고를 상징하는 배지로 기존의 CI배지보다 120% 큰 사이즈로 제작, 더 커진 그룹의 이미지를 상징한다.

CI의 상단은 KEB하나은행의 행화인 장미 색상으로 해 장미꽃이 활짝 피어 생기가 넘치는 그룹의 미래 모습을 형상화했다. 하단은 기존보다 더 밝아진 그린 색상으로 해 성장과 활력, 긍정적 마인드, 창조적 사고, 진취적 행동을 표현했다.

특히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버선발로 뛰어 가는 아이의 모습을 형상화한 김영희 작가의 작품 '귀로'를 모티브로 삼았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전 임직원은 새로운 CI배지를 패용함으로써 통일된 대외 이미지를 통한 안정감을 손님들에게 전하고 손님을 대하는 마음가짐도 새롭게 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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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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