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서울모터쇼' 관전 포인트는?.... 친환경·자율주행·드림카

박영국 기자

입력 2017.03.29 06:00  수정 2017.03.29 18:48

쉐보레 볼트, 르노삼성 트위지 등 출시 임박 전기차 미리 선보여

현대차, 현대모비스, 네이버 등 자율주행 기술 경합

포르쉐·마세라티 등 드림카…G4 렉스턴·클리오 등 대중차도 전시

2015 서울모터쇼 현장 전경.ⓒ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국내 최대 자동차 축제인 ‘서울모터쇼’가 오는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일반 관람은 31일부터)으로 4월 9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27개 완성차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는 최근 자동차 업계 트랜드에 걸맞게 친환경과 자율주행차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전통적인 모터쇼의 꽃 ‘드림카’ 들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50종 전시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에는 전체 출품모델의 20%에 해당하는 총 50종의 친환경차가 전시된다.

가장 대중적인 하이브리드차(HEV) 23종을 비롯,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PHEV) 10종, 전기차(EV) 13종, 수소연료전지차(FCEV)가 3종, 천연가스차(CNG) 1종이 전시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그랜저 IG.ⓒ현대자동차

하이브리드차 중에서는 현대차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그랜저 IG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세계 최초로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다. 이를 통해 그랜저는 기존 2.4 가솔린, 3.0 가솔린, 3.3 가솔린, 2.2 디젤, 3.0 LPG와 함께 2.4 하이브리드까지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에는 기아차 K7과 동일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K7 하이브리드는 159마력을 내는 2.4 세타2 엔진에 38마력을 내는 전기모터가 장착됐으며, 공동고시연비는 16.2km/ℓ다.

렉서스 하이브리드 스포츠 쿠페 LC500h.ⓒ렉서스코리아

렉서스가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하이브리드 스포츠 쿠페 LC500h도 관심을 끌 만한 모델이다. 2012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콘셉트카 LF-LC의 양산형 모델인 LC500h는 쿠페형 슈퍼카의 강한 곡선과 파격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혼다도 하이브리드 슈퍼스포츠카 NSX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NSX는 혼다의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Eath Dreams Techonlogy)’가 반영된 스포츠 하이브리드 SH-AWD을 탑재하여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C 350 e’, ‘GLC 350 e’,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쉐보레 볼트EV.ⓒ한국지엠

전기차에서는 한국지엠이 내놓는 ‘쉐보레 볼트(Bolt)EV’와 르노삼성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가 가장 큰 관심을 끈다.

앞서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볼트는 당시 사전계약에서 초도물량 1000대가 단 두시간 만에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볼트는 1회 충전으로 383km를 갈 수 있고 성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지엠은 이번 모터쇼 기간 동안 볼트 EV 시승행사와 함께 본격적인 출시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소형 전기차인 트위지는 도심에서 유용한 이동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 국내 출시가 예정된 트위지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5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에, 현대차 아이오닉 EV와 BMW i3의 주행거리를 늘린 모델인 i3 94Ah, 닛산 리프 등의 전기차가 선보일 예정이며, 국내 개조전기차 업체인 파워프라자와 전장업체인 캠시스에서도 각각 전기차를 출품한다.

렉서스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LF-FC’.ⓒ렉서스코리아

수소연료전지차에서는 현대차가 아시아 최초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공개하며, 혼다는 ‘클래리티 퓨어 셀(CLARITY Fuel cell)’, 렉서스는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LF-FC’를 국내에 최초로 소개한다.

처음으로 서울모터쇼에 참가하는 상용차 브랜드 만(MAN)에서는 천연가스 연료버스인 ‘MAN Lion's City’를 아시아 최초로 서울모터쇼에 선보인다.

◆완성차·IT·부품업체, 자율주행기술 경합

자율주행차와 자율주행기술 관련 전시물도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중요한 테마 중 하나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자율주행차.ⓒ현대자동차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현대차가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 이 차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공개된 바 있으며, 당시 라스베이거스 주·야간 도심주행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차량 레이더(Radar)와 카메라 등 기존 양산차에 적용된 인지 센서에 레이저 레이더(LiDAR)와 같은 최소한의 센서를 추가해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는 미국자동차공학회(SEA)가 분류한 5단계(레벨1∼5)의 자율주행 기준 레벨에서 레벨 4를 만족시켜 기술적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IT기업 네이버도 이번 서울모터쇼에 처음으로 참가해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인다. 기술 연구개발(R&D) 자회사 ‘네이버랩스’를 통해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공개하고 연구 중인 기술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국내 IT기업 최초로 국토교통부를 통해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바 있으며, 미래 이동성 개선과 도로 환경의 정보화를 목표로 자율 주행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2017 서울모터쇼 현대모비스 전시부스 조감도.ⓒ현대모비스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자율주행과 IT융합기술 전시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부스 내 자율주행 기반의 미래자동차를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존’을 마련한다.

특히 이곳에는 운전석 모듈을 이용한 자율주행 기술이 전시되며, 관람객들은 증강현실 헤드 업 디스플레이(AR HUD)가 제공하는 주행 정보와 고속도로 자율주행, 5G 네트워크 기반의 차 대 차(V2V), 차 대 인프라(V2I) 통신과 전자동 자율 주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만도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무선 자동주차 시스템,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 등 개발 중인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다.

그밖에 ‘경신’은 주차 조향 보조시스템(IPAS)과 LTE망을 이용한 무선 통합 연결기기(FOTA GW), ‘삼미(미네베아미쯔미)’는 지능형 라이다 기술, ‘삼보모터스’는 차간거리 자동제어 시스템(SCC) 등의 기술을 전시한다. 그리고 ‘전자부품연구원’은 차량용 라이더 센서와 차세대 ITS 무선통신기술 등을,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자율주행차량 플랫폼 및 제어기술 등 관련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에서도 자율주행차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자율주행차 시승행사’를 운영한다. 시승차량은 서울대학교 차량 동역학 및 제어연구실(교수 이경수)이 자율주행차로 개조한 ‘K7’으로, 체험객들은 킨텍스 주변 일반도로를 포함 약 4km 구간을 15분간 운전자 조작 없이 주행해볼 수 있다.

◆바라만 봐도 즐거운 드림카

모터쇼의 대표적인 눈요깃거리인 고가의 드림카들도 서울모터쇼를 장식한다.

로르쉐 파나메라 터보.ⓒ포르쉐코리아

대표적인 슈퍼카 브랜드 포르쉐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신형 파나메라 라인의 '파나메라 터보', '파나메라 4S',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신형 GTS 모델 '911 카레라 4 GTS 쿠페' 등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특히 포르쉐 911 라인업 중 가장 빠른 모델인 '911 카레라 4 GTS 쿠페'는 포르쉐 듀얼 트랜스미션(PDK)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기본 탑재하고 있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제로백) 단 3.6초가 소요된다.

마세라티 르반떼ⓒFMK

마세라티는 드라마 ‘도깨비’에서 공유가 탔던 르반떼 실제 차량을 전시한다. 르반떼 최상위 라인업인 르반떼S는 3.0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ZF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제로백을 5.2초 만에 찍는다. SUV 차량으로서는 경이적인 수준이다.

또한 530마력짜리 트윈터보 V8엔진을 갖춰 제로백이 4.7초에 불과한 역대 콰트로포르테 모델 중 가장 빠른 그란스포트도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다.

메르세데스-AMG E63 S 4MATIC+.ⓒ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전시관에서는 신형 E클래스의 4인승 오픈톱 모델인 E클래스 카브리올레와 4인승 2도어 쿠페 모델인 E클래스 쿠페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특히 벤츠는 이번에 고성능 서브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 전시관을 별도로 운영해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이곳에서는 E클래스 역사상 가장 빠른 메르세데스-AMG E63 S 4MATIC+모델과 고성능 스포티 세단 메르세데스-AMG E 43 4MATIC모델을 최초로 공개한다.

기아자동차 스팅어.ⓒ기아자동차

슈퍼카 범주에 넣긴 다소 검소한 면이 있지만 국산 퍼포먼스 차량 중에서는 가장 고가에 속하는 기아차 스팅어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만한 차종이다.

기아차가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으로 정의한 스팅어는 그동안 미국과 유럽에서 공개되며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최상위 라인업인 3.3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PS)과 최대토크 52.0kg·m의 동력성능을 갖추고 국산차 중 가장 빠른 제로백 5.1초를 찍는다.

기아차는 2분기 중으로 스팅어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모터쇼서 내 차 미리보기

서울모터쇼 관람객들을 잠재적 구매 고객으로 삼는, 볼륨이 큰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대중차들도 다수 선보인다. 앞서 친환경차 소개에서 언급한 현대차의 그랜저 IG 하이브리드도 여기에 속한다.

쌍용자동차 G4 렉스턴.ⓒ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서울모터쇼를 플래그십 SUV G4 렉스턴의 데뷔 무대로 삼는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27일 그동안 프로젝트명 Y400으로 불리던 이 차의 모델명을 G4 렉스턴으로 확정, 발표하고 내외관 디자인을 공개했다.

기존 렉스턴W 보다 한 차급 위의 넉넉한 공간을 자랑하는 G4 렉스턴은 풀프레임 차체에 후륜구동 기반의 4WD 시스템이 장착되며,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첨단 안전·편의사양이 적용될 예정이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의 경쟁 모델로 국산차인 기아차 모하비 뿐 아니라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포드 익스플로러 등 수입 프리미엄 SUV를 지목하고 있는 만큼 최대한 고급 사양으로 무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 클리오.ⓒ르노

르노삼성자동차는 소형 해치백 ‘클리오’ 출시를 앞두고 서울 모터쇼에서 미리 선보인다.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클리오는 르노 특유의 깜찍한 디자인으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출시 요구가 빗발쳤던 모델이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배기량 90cc, 1200cc인 가솔린 터보엔진과 1.5 dCi 디젤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한국 시장에는 QM3처럼 유럽 현지에서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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