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일본반응 “한국 1패, 남의 일 아니다”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7.03.07 10:49  수정 2017.03.07 10:59

일본 역시 7일 도쿄돔서 쿠바와 B조 1차전

WBC 일본반응. ⓒ 연합뉴스

이스라엘에 일격을 당한 한국 야구대표팀을 놓고 일본 야구팬들도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6일 고척 스카이돔서 열린 ‘2017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 1라운드 A조 첫 경기서 이스라엘에 연장 접전 끝에 1-2 패했다.

한국은 2회 선발 장원준이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연속 출루를 허용, 1사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5회 허경민의 볼넷과 김재호의 사구로 기회를 잡은 대표팀은 이용규가 번트 실패로 물러났지만 후속 타자 서건창이 초구를 공략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이르렀고, 10회 등판한 임창용이 1실점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곧바로 이어진 10회말 공격서 상위타선이 나서 반격이 기대됐지만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무기력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 ‘스포니치아넥스’는 “한국, 개막전 예상 밖 패배…사상 최약체”라며 혹평을 내놓았다.

하지만 일본 야구팬들의 반응은 달랐다. 일본 역시 자국에서 WBC 1라운드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1차전 상대는 아마야구 최강이라 불리는 쿠바다.

한 네티즌은 “남의 일이 아니다. 일본도 한국의 패배를 상기해 쿠바전을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라며 “3~4번이 치지 못하면 이런 결과가 나온다”라고 반응을 보였다.

또한 “단기전에서는 역시나 투수가 중요하다. 야구라는 종목의 특성상 우승의 기회는 누구에나 열려있다”라고 하는가 하면 “일본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의 무기력한 경기력을 혹평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한국은 세대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는 반응도 있었으며 “한국의 감독은 상당히 낯선 인물이다. 항상 긍정적으로 말을 하는데 장기 집권의 이유인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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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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