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제약, “코스닥 시장 진출…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박선영 기자

입력 2017.02.07 14:15  수정 2017.02.07 14:27

8일부터 수요예측해 공모가 결정 후 16~17일 청약 실시할 계획

7일 신신제약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의 회사 비전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데일리안


“코스닥 상장은 세종 신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 조달 목적도 있지만, 무엇보다 기업 공개를 함으로써 보다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 환경을 만들기 위한 선택”

7일 김한기 신신제약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기존 OTC 부문에서 쌓아왔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ETC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1959년 설립된 신신제약은 국내 최초의 파스 제조회사다. 피부에 붙이는 첩부제부터 뿌리는 에어로젤, 바르는 외용액제 등에서 100종 이상의 제품군을 보유하며 일반의약품(OTC) 제조·판매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파스 명가’라는 위상에 걸맞게 첩부제의 경우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면서 신신제약의 든든한 캐시카우로 자리 매김했다.

긴 업력을 통해 확보한 유통망도 매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전국 주요 거점의 사업장을 필두로 소매 약국 유통망 8000여개를 상대로 직접 거래하고 있다. 내년까지는 유통 가능한 약국수를 1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신신제약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5900원~6700원이며, 총 325만 주를 공모한다. 오는 8일과 9일 수요예측, 16일과 17일 청약을 실시한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세종 신공장 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창립 60주년을 맞는 2019년에는 서울 마곡지구로 본사와 연구개발(R&D) 센터를 마련한다.

2015년 매출액은 516억 규모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3억9000만 원, 38억8000만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0%를 웃돌았다. 지난해는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매출액 443억4000만 원과 영업이익 45억7000만 원, 당기순이익 34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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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기자 (sy031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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