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사장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17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자들을 만나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는 퍼스트무버(first mover)라 아직 기능 등이 미비하다"며 "앞으로 더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어 "AI 사업을 위해 오랫동안 고민해 ‘누구’를 출시했다"며 "AI의 기능을 강화하는 등 고도화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에 출시된 AI 음성 기기 ‘누구’는 음성 명령어만으로 지식검색을 비롯, 음악·교통·주문·뉴스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누구는 출시 초기 당시 멜론 음악 감상, 가전 기기 제어, 날씨 정보 등을 제한된 기능을 제공했지만, 최근 T맵 교통정보 안내, 위키백과 음성 검색, 라디오 기능을 더하는 등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 날 KT는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된 홈비서 ‘기가 지니’를 공개하면서 향후 AI 시장 선점을 둘러싼 이통사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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