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LH, 볼리비아 신도시 투자·수주 사업설명회 개최

이소희 기자

입력 2016.12.08 14:57  수정 2016.12.08 14:58

중남미 도시수출 1호, 한국형 신도시개발 진출 정보 등 소개

중남미 도시수출 1호, 한국형 신도시개발 진출 정보 등 소개

국토교통부가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에 대한 투자·수주 사업설명회를 9일 해외건설협회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사업설명회는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와 사업시행자인 볼리비아 GEL사가 함께 주최하고, 중남미 진출 희망 건설업체와 연관 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해, 국내 기업이 중남미 주택도시개발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산타크루즈 신도시 개발사업은 볼리비아 제1 경제도시인 산타크루즈 인근에 약 58㎢(분당 신도시 3배)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43만 명(12만 가구)의 거주를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전체를 3개의 지구로 나눠 현재 1지구의 단지조성 실시설계 및 지구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며,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다.

특히 단순 주택지 조성·판매를 탈피해 기반시설이 풍부하고 환경 친화적이며 스마트시티가 접목된 한국형 신도시를 도입해 개발하겠다는 계획으로, LH와 협력해 추진 중이다.

현재 신도시는 중남미 도시수출 1호 한국형 신도시인 만큼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LH 위탁운영중)를 통해 자문형 컨설팅으로 추진되고 있다.

LH에서 2014년부터 자문단 4명을 파견해 올해 3월 신도시 실시설계 등에 국내 기업을 참여시켜 약 1080만 달러(한화 119억 원)의 설계용역을 수주하기도 했다.

김형렬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한국의 신도시 개발경험과 역량을 활용한 사업자문을 시행함으로써 신도시 개발과정에서 우리기업의 다양한 참여기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특히 볼리비아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도시개발 계획단계부터 지원해 ICT관련 국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볼리비아 투자여건 소개와 산타크루즈 사업추진 현황, 향후 개발 방향 등과 향후 신도시 개발에 따른 각종 인프라 등의 수주, 투자에 필요한 중남미 진출 정보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에 대한 주변 국가(파라과이, 콜롬비아, 페루 등)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최되는 이번 설명회가 중남미 사업에 대한 국내기업의 폭넓은 정보교류와 더불어 향후 중남미 건설산업 진출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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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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