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시즌 불구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영애-이승준 멜로, 고구마 전개 지적 씁쓸
최장수 시즌 불구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영애-이승준 멜로, 고구마 전개 지적 씁쓸
tvN 월화극 '막돼먹은 영애씨15'가 최장수 시즌 드라마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최근 일부 극 전개와 맞물려 고구마 멜로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15라는 기록적인 수치에 무색하지 않게 큰 인기를 모으며 그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막돼먹은 영애씨15' 9회는 전국 유료 플랫폼 기준 3.08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 3.144% 보다 0.064%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여전히 높은 성적표다.
특히 이날 '막돼먹은 영애씨15'는 비지상파 전체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따.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뉴스 채널 등이 막강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동시간대에서 만큼은 '막돼먹은 영애씨 15'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부 극 전개와 관련해 고구마 멜로 전개로 초심을 잃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시청률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견해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경우, 영애씨 김현숙이 노처녀라는 설정과 더불어 현실 공감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독보적인 캐릭터로 구축되고 있다. 매회 비슷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우리네 사회가 그렇듯, 매회 다른 이야기와 그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사건사고들, 그를 향한 일침과 메시지 전달 등 특유의 컨셉트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시즌의 경우에는 특히 더 새로운 시청자 유입이 눈에 띈 가운데 최근 이승준과 영애씨의 연애 이야기가 주가 되는 과정에서 뻔한 멜로 드라마가 됐다는 일부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유의 코드인 '직장인의 애환'은 실종되고 멜로로 변질됐다는 우려다.
28일 방송분의 경우 영애씨와 이승준의 멜로가 주를 이룬 가운데 결혼 언급과 더불어 갈등을 겪는 일들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영애씨는 대한민국 노처녀의 상징에서 그저 민폐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짠내나는 노처녀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졌지만 공감 보다는 답답한 전개였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돼먹은 영애씨'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잘 나가고 있던 영애씨와 관련해 답답한 고구마 전개가 논란이 되고는 있지만 그 섭섭함을 잘 받아들인 사이다 전개가, 영애씨다운 전개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물론 시청자 반응을 묵과한 전개가 이어진다면 '노처녀의 표상'에서 '민폐녀의 진상'으로 마무리 될 가능성도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