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푼이' LG 히메네스, 밴헤켄 노려본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0.14 11:20  수정 2016.10.14 11:21
포스트시즌 들어 부진에 빠져있는 LG의 4번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 ⓒ LG 트윈스

넥센 밴헤켄 상대로 통산 타율 0.500 맹타
포스트시즌 부진 만회의 신호탄 될까


LG트윈스가 선발 야구로 포스트시즌서 강력한 힘을 보여주고 있지만 고민은 있다. 팀 타선을 이끌어야 할 4번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부진이다.

올해 정규시즌 135경기 타율 0.308 26홈런 102타점을 기록한 히메네스는 정작 중요한 가을 야구에서 ‘팔푼이’로 전락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등 총 3경기에서 타율이 0.083에 그치고 있다.

타격감이 워낙 좋지 않은 탓에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는 2루 쪽으로 진루타를 치고 포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는 LG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히메네스의 모습은 아니다.

LG는 클린업 트리오 가운데 3번 타자 박용택이 전날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5번 타자 오지환도 세 차례 출루에 성공하는 등 제몫을 다하고 있지만 유독 히메네스만이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LG가 14일 상대할 넥센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은 LG를 상대로 통산 12승 4패 평균자책점 2.58로 강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밴헤켄의 등판이 히메네스에게는 반전을 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도 그럴 것이, 히메네스는 지난 시즌 밴헤켄을 상대로 타율 0.500(8타수 4안타)을 기록했다.

표본은 많지 않지만 밴헤켄에 강했다는 것은 LG가 충분히 히메네스에게 기대를 걸 수 있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상대 에이스 공략과 함께 4번 타자의 타격감이 동시에 살아날 수 있다면 LG에게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올 시즌 고척돔서 갖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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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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