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김성수 감독 "이런 캐스팅, 상상 못해"

김명신 기자

입력 2016.09.01 17:02  수정 2016.09.01 17:04
영화 '아수라' 김성수 감독이 신작 캐스팅과 관련해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연합뉴스

영화 '아수라' 김성수 감독이 신작 캐스팅과 관련해 "감독으로서 호사"라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아수라' 제작보고회에서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과 함께 등장한 김성수 감독은 "이렇게 유명한 배우가 다 나올 줄은 몰랐다"면서 "한 사람의 영화감독으로서 인생의 호사가 아닌가 싶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김성수 감독은 "정우성은 그야말로 신사다. 정말 착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내제된 어두운 면이 있을 것이다. 때문에 정우성의 악인은 좀 다른 캐릭터"라면서 "더 큰 악, 잔혹한 악, 정담함을 가장한 악에 짓눌리다 폭발하는 역할인데 정우성의 착한 모습, 근사한 모습이 더 어울리거라 생각했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이어 "우리 영화의 절대 악, 황정민은 한 쇼트 안에서 감정의 파고, 여러개의 얼굴을 변화무쌍하게 보여주는 배우다. 느와르의 단골 캐릭터로 보일 수 있지만 분명 다른 인물로 그려냈다. 알아서 다 잘 하는 배우였다"고 극찬했다.

곽도원에 대해서도 "마지막까지 고사했던 배우다. 기존의 역할과 비슷한 연기라면서 출연을 고사했는데, 역시나 나의 믿음이 맞았다. 꾸준히 노력하고 연습한 곽도원 표 악인은 또 다른 캐릭터로 탄생했다"라고 입이 마르게 칭찬했다.

주지훈과 정만식 역시 "근사하고 멋진 배우들이고, 다양한 얼굴이 있는 연기자"라면서 "새로운 연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영화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악인들의 전쟁을 담은 액션 느와르로,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등이 출연한다.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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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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