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수라' 김성수 감독이 신작 캐스팅과 관련해 "감독으로서 호사"라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아수라' 제작보고회에서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과 함께 등장한 김성수 감독은 "이렇게 유명한 배우가 다 나올 줄은 몰랐다"면서 "한 사람의 영화감독으로서 인생의 호사가 아닌가 싶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김성수 감독은 "정우성은 그야말로 신사다. 정말 착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내제된 어두운 면이 있을 것이다. 때문에 정우성의 악인은 좀 다른 캐릭터"라면서 "더 큰 악, 잔혹한 악, 정담함을 가장한 악에 짓눌리다 폭발하는 역할인데 정우성의 착한 모습, 근사한 모습이 더 어울리거라 생각했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이어 "우리 영화의 절대 악, 황정민은 한 쇼트 안에서 감정의 파고, 여러개의 얼굴을 변화무쌍하게 보여주는 배우다. 느와르의 단골 캐릭터로 보일 수 있지만 분명 다른 인물로 그려냈다. 알아서 다 잘 하는 배우였다"고 극찬했다.
곽도원에 대해서도 "마지막까지 고사했던 배우다. 기존의 역할과 비슷한 연기라면서 출연을 고사했는데, 역시나 나의 믿음이 맞았다. 꾸준히 노력하고 연습한 곽도원 표 악인은 또 다른 캐릭터로 탄생했다"라고 입이 마르게 칭찬했다.
주지훈과 정만식 역시 "근사하고 멋진 배우들이고, 다양한 얼굴이 있는 연기자"라면서 "새로운 연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영화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악인들의 전쟁을 담은 액션 느와르로,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등이 출연한다.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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