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의 올해 2분기 매출은 4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45%나 증가했고, 넷마블은 2분기 매출만 3525억원에 달해 분기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이들 업체의 공통점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거둬들였다는 점이다.
넥슨의 지난 2분기 매출의 61%는 해외 매출이 차지했다. 이 여세를 몰아 넥슨은 지난달 7일 모바일 RPG ‘히트’ 글로벌 버전을 140여개국에 동시 출시해 19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3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흥행 위력을 과시하면서 3분기 전망에도 청신호를 켰다.
넷마블 역시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마블 퓨처파이트’ 등 글로벌 히트작을 앞세워 2분기 매출의 58%를 해외에서 가져왔다.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화 개발 및 마케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공략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온 컴투스도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의 85%인 2248억원을 해외에서 거둬들였다. 게임빌 역시 상반기 전체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이 59%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르면서 마케팅과 개발 비용 등이 급격히 상승했다”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지 않고서는 성장 한계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은 해외에 서버를 둘 필요가 없어 온라인 게임에 비해 글로벌 진출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도 완성도가 높아져 개발·운용비용이 부담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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