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무관심, 김현수 이어 두 번째 쾌거?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7.19 17:20  수정 2016.07.19 17:26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최지만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자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이 ‘무관심 세리머니’로 반기고 있다. ⓒ 게티이미지

최지만 무관심, 김현수 이어 두 번째 쾌거?
19일 텍사스전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 폭발
에인절스 동료, 특유의 ‘무관심 세리머니’로 축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코리안리거 가운데 가장 막내인 최지만(25·LA 에인절스)이 동료들로부터 기분 좋은(?) 무관심을 받았다.

최지만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2-4로 끌려가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최지만은 텍사스 선발 A.J 그리핀의 초구 87마일(140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마침내 데뷔 첫 축포를 쏘아 올렸다.

최지만의 마수걸이포는 지난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시작한 뒤 6년여 만이다.

최지만이 데뷔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자 에인절스 동료들은 메이저리그 특유의 무관심 세리머니로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코리안리거가 무관심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은 것은 올 시즌만 두 번째다. 앞서 볼티모어의 김현수는 지난 5월 30일 첫 홈런을 신고하며 이미 무관심 세리머니를 겪었다. 당시 동료들의 외면에도 김현수는 무언가 알고 있다는 표정을 지으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한 때 마이너리그행 권유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김현수였지만 첫 홈런을 계기로 이제는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주축 선수로 올라섰다.

김현수보다 미국 진출은 빨랐지만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빅리그 무대에 나서고 있는 최지만 역시 첫 홈런의 기운을 받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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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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