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첫 승 소감 “지는 것보다 이기는 게 낫다”
맨유, 프리시즌 첫 경기서 2-0 승리
이적생 므키타리안, 맹활약으로 눈도장
올 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지휘봉을 잡게 된 조세 무리뉴 감독이 공식 경기 첫 승을 거둔 뒤 승부사의 기질이 드러난 소감을 남겼다.
맨유는 16일(한국시각) 영국 위건의 DW 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과의 친선전에서 윌 킨,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비록 공식 경기는 아니었지만 위건과의 경기는 올 시즌부터 맨유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의 데뷔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무리뉴 감독은 위건전 승리 후 맨유 TV를 통해 “행복하다. 결과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는 것보다는 이기는 게 낫다”며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자신의 공식 첫 경기에 찾아와준 팬들에게 감사의 의사를 남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친선전임에도 많은 팬들이 보러와 준 점이 좋았다”며 “팬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계속해서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미키타리안의 활약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키타리안은 이날 전반전만 소화하고도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전반 내내 날카로운 패스를 수차례 시도하며 맨유의 공격을 이끈 미키타리안은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무리뉴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특히 전반 25분에는 결정적인 크로스를 올렸지만 데파이가 찬스를 무산시키며 아쉬움을 남겼다.
무리뉴 감독은 “미키타리안은 최고 수준의 선수다. 또한 축구 선수로서 최전성기의 나이에 이르렀다”며 “스트라이커 뒤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아직 날카롭지는 않지만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첫 번째 프리시즌 경기를 마친 맨유는 곧바로 중국으로 이동해 ‘2016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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