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즌 15번째 멀티히트, 오승환 첫 패전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07.16 14:35  수정 2016.07.16 17:26
시즌 15번째 멀티히트를 완성한 이대호. ⓒ 게티이미지

시애틀의 빅보이 이대호(34)가 후반기 첫 경기부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대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과의 홈경기서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의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88에서 0.293으로 상승, 3할 타율을 눈앞에 뒀다. 이대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시애틀은 휴스턴에 3-7로 패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상대 우완 선발 덕 피스터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0-6으로 뒤진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시즌 5번째 2루타.

이대호의 2루타는 시애틀 추격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시애틀은 후속 타자들이 연속 볼넷과 폭투 등을 묶어 3-6으로 바짝 뒤쫓았다.

이대호는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바뀐 투수 마이클 펠리즈를 상대로 9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15번째 멀티 히트가 완성된 순간이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은 빅리그 데뷔 후 첫 패전을 안았다.

오승환은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서 1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 평균 자책점은 1.59에서 1.75로 상승했다.

이날 오승환은 6-6으로 맞선 9회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오즈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고 미겔 로하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결국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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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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