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에 있어요"…류준열, 심쿵 고백 '여심 저격'

MBC '운빨로맨스'의 류준열이 황정음을 닮아가는 모습을 선보였다.MBC '운빨로맨스' 화면 캡처

MBC '운빨로맨스'의 류준열이 황정음을 닮아가는 모습을 선보였다.

22일 방송된 '운빨로맨스'(연출 김경희, 극본 최윤교) 9회에서 류준열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이었던 것과는 달리 처음보다 미신에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황정음에게 자신의 약한 모습을 털어놓고 의지하는가 하면, 그녀를 운명으로 생각하는 분위기를 풍긴 것.

제수호(류준열)는 심보늬(황정음)에게 "죽을 뻔했어요. 바다에 빠져서. 목으로 넘어오던 짠맛, 코로 들어오던 바닷냄새 생생해요. 그 후로 비린 건 안 먹습니다. 나름 원인과 결과가 분명한 트라우마죠"라며 자신이 해산물을 먹지 못하는 이유를 털어놓았다.

수호는 또 자신 때문에 동생이 아프다며 미신에 집착하는 보늬에게 핀잔 대신 다정한 눈빛으로 "힘들었겠네. 꼬맹이가, 더 꼬맹이 먹이고, 입히고, 키우느라 힘들었겠어요"라며 진심으로 안쓰러워하며 위로했다.

이어 원대해에게 일자리를 주고 보늬에게 "원대해 사장이 좋은 직장을 얻었네요. 이상하네 액운이 있다 그랬는데, 좋은 일이 생겼어"라며 보늬를 배려했다.

수호는 무슨 일이 생길까 봐 워크숍에 못 가겠다는 보늬에게 "가요, 걱정하지 말고. 내가 또 부적해 줄게요"라며 제제팩토리 창립 이후 최초로 워크숍에 참석까지 했다.

물에 빠진 후 트라우마로 아파서 잠이 든 수호는 보늬의 손을 붙잡으며 "가지 말아요. 내 옆에 있어요"라고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에필로그에서 오토바이가 고랑에 빠져 끙끙대던 수호는 "진짜 운명이란 게 있으면 지금 날 구해 봐요"라고 한순간 운명적으로 나타난 보늬를 보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류준열은 황정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이성적 판단 대신 '미신'을 이용해 그녀의 마음을 움직이려 노력했다. 황정음에게 자신의 트라우마를 말하고 자신이 힘들 때 의지한 데 이어, 운명을 믿기 시작하는 모습으로 황정음이라는 '버그'에 걸린 것이 아닐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10회 예고편에서 류준열이 황정음에게 고백하고 기뻐하는 듯한 모습이 그려져 과연 두 사람이 연애를 시작하게 될 것인지 오늘 밤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시청자들은 "사랑을 하더니 우리 수호가 변했어요", "수호, 운명을 받아들여요”, "어차피 보늬와 수호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이다", "류준열, 이렇게 다정한 남자였나. 보는 내내 심쿵"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류준열이 '운명'을 배워가며 시선을 사로잡은 '운빨로맨스' 10회는 2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