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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결승행’ 아르헨티나, 메시의 꿈 이뤄지나


입력 2016.06.22 14:43 수정 2016.06.22 14:4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메시, 미국과의 4강전서 1골 2도움 맹활약

국가대표팀 유니폼 입고 메이저대회 첫 우승 꿈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 게티이미지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 게티이미지

메시, 미국과의 4강전서 1골 2도움 맹활약
국가대표팀 유니폼 입고 메이저대회 첫 우승 꿈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

아르헨티나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4강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개최국 미국을 4-0으로 대파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 무대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전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1년 만에 다시 우승에 재도전하게 됐다.

아르헨티나 입장에서는 그간 국가대표팀만 오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던 메시의 이번 대회 맹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미국과의 경기에서 메시는 전반 32분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이 골로 A매치 통산 55번째 득점을 기록 메시는 국가대표 대선배 바티스투타를 밀어 내고 역대 아르헨티나 A매치 최다골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번 대회 5골로 현재 득점 1위 칠레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에 한 골 차로 다가서며 득점왕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였다.

특히 메시에게는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우승이 그 누구보다도 절박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나서 금메달을 따냈지만 정작 성인 무대에서는 아직까지 좀처럼 우승과는 인연이 없는 메시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무득점에 그치며 아르헨티나의 8강 탈락을 막지 못했고, 4년 뒤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결승전에서 독일에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는 또 다시 칠레에 패하며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천하의 메시도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자 자국팬들에게 많은 질책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모처럼 메시는 대표팀에서 한을 풀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4강전서 미국을 꺾은 아르헨티나는 23일 콜롬비아-칠레전 승자와 27일 결승전을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칠레와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앞세운 콜롬비아 역시 만만한 상대는 아니지만 영원한 라이벌 브라질과, 다소 부담스러운 우루과이가 조기 탈락한 만큼 우승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5경기서 18득점 2실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전승을 내달리며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우승 길목에서 번번이 좌절을 맛본 아르헨티나와 메시가 이번에는 모처럼 함께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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