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여버린 스페인, 16강서 이탈리아와 사실상 결승전

이선민 수습기자

입력 2016.06.22 07:54  수정 2016.06.22 08:09

[유로2016]스페인, 주전 모두 투입하고도 패배
하필 16강서 우승후보 이탈리아 만나


스페인이 크로아티아에 역전패 당하며 16강에서 이탈리아와 만나게 됐다. ⓒ 게티이미지

크로아티아가 스페인과의 명승부 끝에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로 인해 유로 2016 16강전에서는 우승후보로 꼽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맞붙는 지옥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크로아티아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보르도 마트뮈 아트란티크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16)'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스페인과의 경기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유로 2008, 2012 대회를 모두 석권했던 스페인은 이날 경기 조 1위를 확정짓기 위해 주전 선수를 모두 투입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끝내 미소를 짓지 않았다. 스페인은 크로아티아에 2골을 연속으로 내주며 침몰했고, 조 2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16강 대진표는 상당히 복잡해진 상황이다. 스페인이 조 2위로 E조 1위인 이탈리아와의 맞대결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2개 대회를 연속으로 우승한 스페인과 최강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16강전은 사실상 결승전을 방불케 할 전망이다. 실제로 두 팀은 앞서 유로2012 결승전에서 맞붙은 적 있다. 당시에는 스페인이 이탈리아를 4-0으로 꺾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크로아티아는 추후 결정될 조 3위 와일드카드 중 한 팀과 만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크로아티아는 지난 유로 2012에서 스페인, 이탈리아에 밀려 조별리그 탈락의 쓴 맛을 본 바 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16강전은 오는 28일 오전 1시 생드니에서 진행된다. 반면, 이탈리아의 그늘에서 벗어난 크로아티아는 26일 랑스에서 B, E, F 3위 중 한 팀과 승부를 겨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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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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