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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역시 씨스타" 차원 다른 섹시 품격


입력 2016.06.21 20:21 수정 2016.06.22 09:27        이한철 기자

네 번째 미니앨범 '몰아애' 완전체 컴백

"누구의 도움 없이, 오로지 4명으로 승부"

씨스타가 컴백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가요계 접수에 나섰다. ⓒ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씨스타가 컴백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가요계 접수에 나섰다. ⓒ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단순히 짧은 치마 길이에서 나오는 섹시함과는 차원이 달랐다.

'썸머퀸' 씨스타가 신비롭고 은밀하면서도 화끈하고 도발적인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1년 만에 완전체 컴백이다.

씨스타는 21일 예스24라이브홀(구 악스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沒我愛(몰아애)' 발매를 기념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씨스타는 자신들이 왜 '썸머퀸'으로 불리는지, 왜 매년 여름마다 강제소환 되는지 온몸으로 증명했다.

소유는 이번 앨범에 대해 "'몰아애'는 한 사람에게 모든 걸 받쳐서 사랑하는 의미를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한 뒤 "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특히 노래도 노래지만 퍼포먼스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의 자신감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이미 타이틀곡 'I Like That'은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점령했다. 뮤직 비디오 또한 초고속 100만뷰를 달성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유(왼쪽)와 보라는 "역시 씨스타"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입을 모았다. ⓒ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소유(왼쪽)와 보라는 "역시 씨스타"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입을 모았다. ⓒ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I Like That'은 사랑에 홀린 여자의 모순적인 마음을 표현한 댄스곡이다. 'Touch My Body'를 작업한 히트작곡가 팀 블랙아이드필승이 프로듀싱을 맡은 강렬한 브라스와 매혹적인 보컬, 솔직한 스토리텔링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룸펜스가 메가폰을 잡은 뮤직비디오는 오리엔탈 무드에 신비로운 멤버들의 이미지를 담았다. 화려한 색감과 빈티지한 느낌을 믹스매치해 매혹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앞선 뮤직비디오와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보라는 "데뷔 이래로 멤버 네 명만 출연한 건 처음"이라며 "이번엔 우리들 자신에게만 집중을 했다"고 언급했다. 그만큼 완벽해진 멤버들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다솜은 "비주얼 부분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그동안 뮤직비디오들이 군무를 중심으로 했다면, 이번엔 비주얼적인 면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 비주얼 뮤직의 완성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씨스타는 이번 새 음반에 타이틀곡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을 비롯해 '끈' '예 예(yeah yeah)' '세이 아이 러브 유(Say I Love You)' '이불 덮고 들어' 등 총 7곡을 담았다.

이 가운데 쇼케이스에서 첫 곡으로 선보인 '세이 아이 러브 유(Say I Love You)'는 효린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다.

효린은 이번 앨범에 자작곡을 수록하는 등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효린은 이번 앨범에 자작곡을 수록하는 등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효린은 "작곡을 시작한 건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들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서였다"면서 "다양하게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기분 좋게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다. 멤버들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애착을 보였다.

올해 가장 듣고 싶은 말로 "역시 씨스타다"(효린) "한결 같다(소유)" 등을 꼽은 멤버들은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쳤다.

최근 '걸그룹 대란'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걸그룹 컴백이 줄을 잇고 있지만 "경쟁보다는 즐기겠다"는 그들에겐 부담감이나 불필요한 욕심 따윈 없어 보였다.

"볼 수 있는 걸그룹이 많다는 건 저희도 신나요. 같이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어요."

어느덧 데뷔 7년차가 된 씨스타는 걸그룹의 성공 패턴을 과감히 깬다. 처음 시작도 깜찍함이나 섹시함이 아닌 건강미였다. 이제는 그 어떤 걸 내세워도 씨스타가 하면 다르다. "여름엔 역시 씨스타"라고 외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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