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빠진 커쇼, 그래도 명품 투구 ‘시즌 11승’ 고지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6.21 15:36  수정 2016.06.21 15:38
시즌 11승 고지에 오른 커쇼. ⓒ 연합뉴스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김빠진 에이스 맞대결에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커쇼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커쇼는 팀의 4연승을 이끌었으며, 시즌 11승째를 따내며 시카고 컵스의 제이크 아리에타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당초 이날 경기는 커쇼와 스테판 스트라스버그의 특급 에이스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괴물 투수’ 스트라스버그는 올 시즌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데뷔 이래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두 선수의 맞대결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워싱턴 구단은 경기에 앞서 “스트라스버그가 등 윗부분 염좌로 인해 등판이 어려워졌다”고 발표했다.

야구팬들 입장에서는 김이 샜지만, 커쇼의 명품 투구는 여전했다. 다저스 타선은 1회말 터너의 솔로 홈런에 이어 4회와 5회, 점수를 쌓으며 커쇼를 지원했다.

커쇼 역시 7회초 1사 1, 3루서 앤서니 렌던에게 적시타를 허용할 때까지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다. 7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대부분 산발에 그쳤고, 탈삼진을 8개나 적립하며 시즌 탈삼진 141개를 기록, 2년 연속 300K를 향해 순항했다.

한편, 워싱턴은 대체 선발로 부상에서 복귀한 유스메이로 페팃이 올 시즌 첫 등판서 6이닝 5피안타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커쇼의 벽을 넘기에는 무리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