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26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 메세에 참관, 지멘스 부스를 방문해 랄프 크리스찬 지멘스 에너지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왼쪽에서 여섯번째)로부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LS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지구 반 바퀴를 돌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성장해법을 찾고 있다.
27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 달 초부터 다음달 초까지 일본·독일·이란 등 3개국을 횡단하며 해외 시장에서 신사업 구상 및 사업협력 모색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찾고 있다.
도시간 직선거리만 합해도 2만1000km 이상으로 실제 비행거리는 지구 한 바퀴(약 4만km)의 절반을 넘는 거리다.
구 회장은 이 기간 동안 일본과 독일 등 기술 선진기업들의 주요 경영진과 만나 사업협력 확대를 논의하고 최신 기술 트랜드를 직접 경험하는 한편, 중동 최대 내수시장으로 불리는 이란에서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수출 가능성을 발굴할 계획이다.
우선 구 회장은 4월 초 일본을 방문해 LS니꼬동제련의 공동 출자사인 JX 니폰 마이닝&메탈의 오오이 사장 등과 만나 양사간의 오랜 협력적 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향후 동광석 등 원료구매 방식에 있어 시너지 창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구 회장은 미쓰비시 자동차, 후루카와 전기 본사와 히타치 금속 등을 차례로 방문해 자동차용 전장부품과 전선 등 LS의 주요 사업 분야에서 회사간 기술적·사업적 협력 범위를 더욱 넓혀가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또 향후 초전도케이블과 태양광 발전 등 일본의 미래 선도기술과 신재생에너지 분야 시장 진출 가능성도 타진했다.
일본 방문 이후 잠시 귀국했던 구 회장은 지난 25일 다시 독일로 날아가 하노버메세(산업박람회)를 참관, 제조업 분야 최신 기술 트렌드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LS산전을 비롯한 지멘스, 슈나이더, 미쓰비시 등의 전시관을 방문하는 열정을 보였다.
하노버메세는 산업 분야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로 LS의 주요 계열사인 LS산전은 지난 2000년부터 17년간 매년 참가해 전력 및 자동화 분야 기술과 제품을 선보여 왔다. 올해는 특히 전류 및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과 인더스트리(Industry) 4.0에 적용되는 자동화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구 회장은 독일 일정을 마친 후 5월 1일부터 이란 경제사절단 대열에 합류,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등 LS가 사업으로 영위하는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모색할 계획이다.
이란은 전력 및 통신 인프라가 노후화되거나 부족해 향후 발전량 확충을 위한 송·배전 분야 사업기회가 확대되고 트랙터·사출·플랜트 분야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돼 LS전선·LS산전·LS엠트론·LS메탈 등의 사업 진출 가능성이 큰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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