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에 첫승 '결혼 10주년 패배' 설욕

데일리안=스팟뉴스팀

입력 2016.03.14 12:53  수정 2016.03.14 12:57
이세돌 9단이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구글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제4국을 마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 한국기원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를 상대로 첫 승을 따냈다.

이세돌 9단이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4대국서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에 180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이세돌은 중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절묘한 수로 알파고를 당혹케 했다. 결국, 알파고는 이상한 수를 계속 두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알파고는 형세가 완전히 기울자 모니터에 “알파고는 기권한다 (AlphaGo resigns. The result ”We Resign“ was added to the game of information)”고 적힌 팝업창을 띄워 패배를 인정했다.

한편, 3전4기 만에 첫 승을 따낸 이세돌은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승리"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2일 3국에서 완패한 날은 공교롭게도 이세돌 9단과 김현진 부부의 결혼 10주년 기념일이었다.

이세돌은 4국에서 알파고에 승리를 거두며 아내에 미안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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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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