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미니 에스타데에서 열린 ‘2015-16시즌 UEFA 유스 리그’ 미트윌란(덴마크)와의 16강 홈경기서 1-1로 맞선 후반 45분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바르셀로나 유스는 3-1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승우의 득점은 그야말로 드라마와도 같았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45분, 바르셀로나는 역습 기회를 얻었다.
이승우는 카를로스 페레스가 상대 수비수의 공을 빼앗자 그대로 폭풍같은 스피드로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었다. 이를 본 페레스가 패스를 제공하자 공을 받은 이승우는 수비수 3명을 뚫은 뒤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만들었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문 구석을 정확히 찔러넣었다.
함께 출전한 백승호와도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승우는 골을 넣기에 앞서 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바이시클 킥으로 백승호에게 연결했고, 이를 백승호가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바르셀로나 특유의 패스플레이가 빛난 장면이었다.
추가 시간에 1골을 더 넣은 바르셀로나 유스는 8강 진출을 확정했고, 안더레흐트를 2-0으로 꺾고 올라온 디나모 자그레브 유스(크로아티아)와 다음달 9일 또는 10일에 4강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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