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에 캠피장과 대형 실내체육관이 들어서고, 버스쉐어링 서비스에 초미세먼지까지 잡는 기능까지 더해지는 등 수요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건설사들의 특화 설계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신구건설, 대림산업 등은 최근 분양 단지에 지역내 최초 '특화 시설'을 설계해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먼저 대우건설은 최근 확장공사로 보기 힘들었던 발코니공간을 되살린 발코니 특화설계를 선보인다. 오는 3월 경기 평택 비전동에 분양하는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는 저층세대인 전용면적 65㎡, 81㎡, 91㎡A,B, 104㎡ 타입에 6~8㎡ 규모의 발코니 공간을 별도로 제공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안방 발코니와 거실 발코니를 모두 확장하는 것이 트렌드였다면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수납 및 휴식을 위한 발코니공간을 어느 정도 원하는 추세" 라며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의 발코니 확장을 가져가는 동시에 추가적인 발코니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공간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섦여했다.
특히 이 단지내에는 지역내 최초로 대형 실내체육관도 들어선다.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는 지하 2층, 지상 18~23층, 전용면적 59~104㎡, 7개 동, 총 5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 ‘저층 발코니 특화설계’.ⓒ대우건설
신구건설이 오는 2월 경주 천북면 동산리 일대에 공급하는 '경주 휴엔하임 더퍼스트'는 지역내 최초로 단지내 버스쉐어링을 선보인다.
신구건설 관계자는 "직접 버스를 관리하고 필요할 때 신청해서 쓰는 '버스쉐어링'을 입주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입주자들의 실질적인 편의와 KTX신경주역, 경주 시내 등의 접근성을 위해 언제든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버스쉐어링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 이웃주민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단지내 캠핑장도 들어선다. '경주 휴엔하임 더퍼스트'는 지하 1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49~74㎡, 총 65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림산업은 업계 최초로 초미세먼지를 잡는 건강한 아파트를 선보인다. 이달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일대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는 초미세먼지를 99.75% 제거할 수 있는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15개 동, 전용면적 76~122㎡, 총 573가구의 규모로 조성된다.
한국창업부동산 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분양 성수기를 앞두고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업계의 차별화된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실거주측면을 강화한 혁신평면과 입주자의 삶의 질을 고려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공동서비스가 제공되는 등 한채라도 더 팔기 위한 업계의 분양경쟁이 뜨거워 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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