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 윤기원 단순 자살? A선수 취중폭로

스팟뉴스팀

입력 2016.02.18 20:46  수정 2016.02.19 07:21

'추적60분' 윤기원 단순 자살? A선수 취중폭로

'추적60분' 윤기원. KBS 화면 캡처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축구선수 故윤기원의 죽음을 둘러싸고 여러 의문점이 제기됐다.

17일 방송된 KBS '추적60분'에서는 지난 2011년 사망한 윤기원의 사망 미스터리를 추적했다.

지난 2010년 프로 데뷔전을 치른 골키퍼 유망주 윤기원은 장밋빛 축구 인생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6개월 뒤, 그는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발견된 차량에서는 타다 만 번개탄이 있었고, 부검 결과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이에 경찰은 윤기원의 죽음을 단순 자살로 결론을 내렸고, 내사 종결했다. 하지만 윤기원의 지인들은 아직까지도 자살이 아닌 타살로 보고 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염건령 한국범죄학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사망 장소에 대해 "이례적이다. 휴게소에서 자살한 사건은 없었다"면서 "일반적으로 자살한다면 발견이 잘 안되고,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곳을 찾는다. 또한 연탄을 피워놓고 누워있는데 누군가가 본다면 실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살자들이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로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은 주차관리원들이 장기 주차한 차량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면서 스티커까지 부착하고 있었다. 하지만 32시간 동안 방치됐던 윤기원 차량에는 아무런 스티커가 없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윤기원의 죽음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을만한 사람으로 지목된 A선수도 함께 거론됐다.

구단 동료였던 모 선수는 윤기원 장례식장에서 술을 많이 마신 A가 윤기원에게 승부조작을 강요했다는 이야기를 토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A선수 에이전트와 접촉을 가졌으나 "A선수가 지금 말하기 불편해할 것"이라는 답변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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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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